<편집자 주>
미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조종 장치에 우리기업의 기술력이 적용되고 있어 화제다. 전기 스위치를 제작하는 작은 기업에서 시작해 F-35를 넘어 국내 최초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의 조종간까지 개발한 (주)성진테크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술 집약형 방위산업기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동사를 만나 그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임단비 기자(press7@engnews.co.kr)

<사진. (주)성진테크윈 장일신 전무이사(左), 유영모 부사장(右)>

기술(Tech)만 있으면 승리(Win)할 수 있다 ‘성진테크윈’

작은 전기 제품 제조업에서 시작해, 전투기 조종 장치에 적용되는 수십 종의 군용 스위치 및 센서를 국산화 시키며 성장해 온 (주)성진테크윈(이하 성진테크윈)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시장을 개척하며 국내 방위산업계의 중심에 섰다.
기술(Tech)만 있으면 승리(Win)할 수 있다는 ‘성진테크윈’의 의미처럼 끊임없이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차세대 전투기인 F-35의 조종간부품을 공급하는 쾌거를 이뤘을 뿐더러 최초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의 조종간을 개발하며 업계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1994년 ‘성진산업’으로 시작한 성진테크윈이 어느 덧 국내외 방위산업 제조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한 장일신 전무이사는 “성진테크윈을 처음 세상에 알리게 된 것은 핸즈프리 기능이 적용된 자동차 룸미러로, 전화 수신 시 룸미러에 발신번호가 표시되는 차별화된 기술을 도입해 시장에 큰 관심을 모았었다”며 “이처럼 성진테크윈은 쉽게 접근하기 힘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만의 시장을 개척하며 성장해 왔다”고 성장 노하우에 대해 귀띔했다.

그리고 그들은 현재 방위산업을 필두로 서지보호기사업부, 무선기기사업부까지 아우르며 기술력을 뽐내고 있고, 국내를 넘어 해외 유수의 기업과 거래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美공군 차세대 전투기 F-35에 적용된 높은 기술력!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성진테크윈의 군용 스위치 및 센서 기술은 현재 F-35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록히드마틴에 납품될 만큼 실로 뛰어나다.
“마지막 유인기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F-35(JSF) 전투기 조종 장치에 당사의 제품이 적용되고 있다”고 전한 장일신 전무이사는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국내외로 다양한 개발 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동사만의 개발 및 제조, 품질관리기술, 그리고 개발에서 군수지원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성진테크윈의 능력이 더해져 이뤄진 것”이라며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더불어 그는 “F-35는 세계 유수의 국가들이 몇 조 원에 이르는 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는 전투기인 만큼 2034년까지 3,000여대가 생산될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기본적으로 전투기가 생산되는 2034년, 나아가 A/S 부품 등의 수요까지 포함한다면 향후 2043년까지 본 사업을 영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본 사업의 경쟁력에 대해 밝혔다.
한편 이를 계기로 성진테크윈은 앞으로 군수지원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방위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에는 항공분야 뿐 아니라 탱크 및 장갑차, 유도무기 등의 다양한 지상 장비체계의 국산화 개발 사업에도 폭넓게 참여해 세계적인 군수전문회사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러브콜의 이유? “국산화를 통한 가격경쟁력의 실현”

F-35 조종간 개발과 함께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조종간까지 개발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성진테크윈. F-35 조종간 개발과 함께 본격적인 방위산업체로서 행보를 시작한 동사는 이후에도 국내 최초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의 조종간까지 개발하며 기술 집약형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시 국내에서는 해당 부품을 국산화할 업체가 없던 상황에서 F-35 조종간 개발을 했던 당사의 업력을 인정받아 국산형 헬기 사업에 선정됐다”고 그 배경을 전한 장일신 전무이사는 “수리온의 조종간 및 컨트롤 박스까지 직접 개발해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방산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성진테크윈이 방위산업 분야에서 유수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장일신 전무이사는 ‘국산화를 통한 가격경쟁력의 실현’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사실 국내 군수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방위산업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사 또한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경쟁력 외에도 가격은 물론 납기 및 A/S 등 국산화를 통한 경쟁력은 모두 갖췄다”고 전한 그는 “현재 개발한 국방관련 아이템의 경우 90%가 넘는 국산화율을 갖췄다”며 러브콜을 받는 비결에 대해 자신있게 말했다.

新성장 동력, 군용 서지보호기

성진테크윈의 명성에는 비단 군수사업만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간 축적된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기술 베이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한 서지보호기 사업 또한 동사의 대표적인 사업군 중 하나이다.
하지만 서지보호기는 워낙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보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범용으로 사용되는 서지보호기보다 동사의 주력산업인 방위산업과 연계된 군용 서지보호기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며 전략적으로 포지션을 잡아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음을 알린 장일신 전무이사는 “서지보호기는 ‘안전을 위한 제품’이라는 인식 하에 작은 부품 하나까지 검증된 고급 부품을 사용하고, 특화된 기능 구현 등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여 말했다.

현재 서지보호기의 KS인증 및 CB인증을 동시에 취득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을 더하고 있는 성진테크윈은 지대공 무기 조종 시스템 및 다양한 종류의 전투기용 ‘HOTAS(양손에 의해 조정·제어되는 스틱형 및 스로틀형 조종장치)’ GRIP 제품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국내 방위산업계를 이끌 차세대 리더될 것”

방위산업 분야를 큰 줄기로 삼아 서지보호기 사업과 무선기기사업부를 바탕으로 동사만의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 있는 성진테크윈.
“국내 제조업의 경기하강기가 지속되면서 전 산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당사는 꾸준한 핵심 요소기술과 신성장 모멘텀 확보에 대한 집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 장일신 전무이사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국내 방위산업계를 이끌어갈 기업으로 성장할 예정이며, 나아가 무선기기와 서지보호기 분야를 통해 기업의 안정화를 도모하며 연매출 100억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주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항상 정직한 기술로 당당한 경쟁을 펼치며 동사만의 길을 내딛어 가고 있는 성진테크윈.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그들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앞으로의 행보에 큰 거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다.

(주)성진테크윈 www.switch-v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