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티랜드(NDTLAND)가 비파괴검사 기술을 국내 산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학교, 기관,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비파괴검사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본지에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에서 시행하는 ‘4차 산업혁명 특위 국가로드맵 실행과제’에 채택돼 국내에 새로운 기술인 비접촉 기술방식을 제시하는 엔디티랜드를 취재했다.
엔디티랜드 조정상 대표
전문적인 비파괴검사 기술 지원
특수 비파괴검사 솔루션 전문 기업 엔디티랜드(NDTLAND)는 초음파 분석기, 초음파 탐상기, 초음파 PA탐상기, 초음파 두께기 등의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이며, 비파괴검사와 관련된 교육 및 시스템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비파괴는 비파괴시험(NDT), 비파괴검사(NDI), 비파괴평가(NDE)로 나눠진다. 비파괴시험은 시험체를 파괴하지 않고 건전성, 성능, 결함 등을 조사하는 단순한 결함 검출기법이고, 비파괴검사는 비파괴시험 실행 후의 결과와 기능 및 건전성의 판정기준에 근거해 합부의 판정을 내리는 기법이다. 비파괴평가는 재료의 부하조건이나 환경조건을 파악하고 파괴 역학적으로 재료의 수명을 예측해 종합적으로 재료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계측기법이다.
엔디티랜드의 조정상 대표는 1980년에 싸이암 코리아(SYAM KOREA)에서 근무하면서 비파괴검사를 접했다. 이후 세계 최초로 디지털 타입의 초음파 장비를 개발한 미국Panamerics의 한국지사인 한국 Panamerics에서 초음파 스페셜리스트(Ultrasonic Specialist)로 11년 간 비파괴검사와 관련된 최첨단 기술, 서비스 지원, 기술 세미나 및 한글 메뉴얼 제작 등의 업무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오랫동안 해외 출장을 통해 최첨단 비파괴검사 기술을 접하게 됐다.
이에 조 대표는 “당시 비파괴검사 기술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이에 최첨단 기술을 알리기 위해 1989년부터 비파괴검사 기술에 관한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이 교육을 무상으로 시작하게 됐는데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교육비를 낼 만큼, 높은 호응도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후 조 대표는 비파괴검사 기술에 관련된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2001년에 엔디티랜드를 설립했다. 그는 “보통 계측기로 측정했을 때 절대 값이 바로 나오게 되지만 비파괴검사 장비로 측정할 경우 상대 값으로 나오기 때문에 절대 값을 알기 위한 전문적인 기술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이러한 비파괴검사 기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엔디티랜드를 설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울산정밀화학센터,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전력연구원 등 여러 기관과 두산중공업,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의 기업 전문가들에게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한양대학교, 한밭대학교, 대덕대학교, 폴리텍 등 교육기관에서 비파괴검사와 관련된 인재 양성에 힘을 쓰고 있다.
또한 엔디티랜드는 지난 7월 16일(월)부터 17일(화)까지 서울 로이드 아카데미에서 개최된 4차 산업혁명, 국가 로드맵 작성을 위한 정책연구(국회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에 제출)의 일환으로 ‘제조혁신-현장 데이터 수집 및 활용기술’ 교육에서 ‘비접촉 비파괴 품질 데이터 수집과 적용 사례’를 발표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비파괴검사 기술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엔디티랜드가 4차 산업혁명 국가 로드맵 작성을 위한 정책연구에 채택됐다.
비파괴검사 장비 도입, 생산품 품질 향상에 기여
대통령 직속 기관인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가 ‘4차 산업혁명 특위 국가로드맵 실행과제’를 만들기 위해 지난 5월 1일(화) 카이스트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집했다. 이날 30명의 전문가들 중에서 13개의 과제가 뽑혔고, 그중 엔디티랜드가 제시한 비접촉 비파괴 진단기술이 채택됐다.
조 대표는 “석유화학, 철강, 조선, 중공업 등의 산업에서 기존에 보유한 비파괴검사 장비 활용도가 낮고, 신개발 첨단기술 비파괴검사 장비에 대한 현장 직원/관리자의 업무 이해도가 낮아 활용하는 사례가 적다. 또한 비파괴검사 장비 이용 시 상대 값 데이터의 정합성 및 상관도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비파괴검사 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라며 “그러나 품질관리 및 보증을 위한 비파괴검사 중 기존 파괴/접촉식 전통방식은 검사물의 형상에 따라 여러 센서를 접촉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형상의 규격과 상관없이 계측이 가능한 비접촉 기술방식이 필요한데, 이 기술은 원가 절감 및 생산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스캐너로 측정한 결과를 이미지로 출력하기 때문에 쉬운 판독이 가능하다. 이미지를 데이터로 저장할 수 있어 정확한 데이터 값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센서를 추가로 보충하고 비파괴검사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첨단 기술에 대한 기술적인 교육 확산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제조업 전 분야에 확산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험 노하우 통해 전문 역량 강화
현재 유럽, 아시아 등 해외에서 비파괴검사 기술이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비파괴검사 기술이 확산되지 않은 상황이다.
조정상 대표는 “비파괴검사 기술은 미국에서는 1940년, 독일에서는 1945년, 일본에서는 1950년부터 유입됐지만 한국에서는 1980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한국 비파괴검사 시장을 넓이기 위해 해외의 최신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라며 “당사는 비파괴와 관련된 경험 노하우를 통해서 전문적인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비파괴검사 관련 장비, 어플리케이션, 결함판독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비파괴검사 기술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비파괴검사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금속가공 및 열처리&공업로 설비산업전에 참가한 엔디티랜드의 부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