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솔루션이 경상북도 및 문경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경상북도청 제공)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11월 21일(화)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우병윤 경제부지사, 고윤환 문경시장, 장동규 (주)KOC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식회사 KOC솔루션과 투자금액 500억 원 이상, 신규일자리 150개 창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KOC솔루션은 2020년까지 문경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의 33,060㎡ 부지에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광학렌즈 소재 첨단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장동규 KOC솔루션 대표는 “모회사인 일본 미쓰이 화학에 이은 세계 제2의 광학렌즈용 소재 생산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미쓰이 화학은 전 세계 광학렌즈 소재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쓰이 화학의 자회사인 KOC솔루션은 중굴절, 고굴절, 광변색 광학렌즈용 재료 제조 회사로 1999년 설립 이래 고기술 광학렌즈용 소재 개발과 양산에 주력해 왔다.
2013년 KOC솔루션의 기술경쟁력을 눈여겨본 일본 미쓰이 화학이 M&A를 통해 KOC솔루션을 계열사로 편입, 중국 강소성 단양시에 제조공장(강소KOC광학재료과기유한공사)과 무역회사(단양KOC광학무역유한공사)를 두고 있다.
KOC솔루션은 앞으로 세종시 부강면에 소재하고 있는 본사와 공장을 문경으로 이전하고 설비를 대폭 확장하는 증액투자를 통해 양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기술경쟁력 강화에 전념하고, 경쟁력을 갖춘 생산시스템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신사업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광학렌즈용 소재 제조 기업이 우리 경북 지역으로 과감한 이전 투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에 경쟁력 있는 기업이 이전함으로써 경제와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앞으로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해 경북으로 이전하길 잘했다는 평가를 듣도록 할 것이며,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세계 광학렌즈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