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리케이션 다변화 추진하는 ‘성림엔터프라이즈’ Unit에서 전용기계까지 최고 품질 실현
정대상 2016-12-30 13:08:07
성림엔터프라이즈 도원주 대표이사
 
Spindle, Slide 등의 Unit 생산에서부터 절삭전용기계 설계·제조에 이르기까지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해온 성림엔터프라이즈가 최근 자사가 보유한 Unit 제조기술을 보다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그간 꾸준히 매출의 일정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해오며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으로 명성을 쌓아온 이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들어봤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특화된 기계와 Unit을 만드는 ‘성림엔터프라이즈’
셀 수 없이 다양한 워크피스를 가공해내는 엔드유저들은 각자의 생산품목에 따라 자사에 최적화된 기계를 요구하고 있고, 이에 따라 공급자들은 다양한 툴과 Unit을 조합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내야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016년 12월 8일,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주최의 ‘제16회 대구경북 첨단벤처산업대상(DAEGU GYEONBUK VENTURE AWARD 2016)’에서 공로패를 수상한 성림엔터프라이즈의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1991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품질인증 SYSTEM ISO9001을 인정받아 Unit, Index, Chucks, Mecha Drill Unit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아울러 자동화 전용기계에 이르기까지, 유저의 요구를 반영한 최적화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성림엔터프라이즈 도원주 대표는 “전용기 Unit 및 주변기기와 나아가 전용기 제작까지 아우르고 있어, 기계 제작 업체와 기계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모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성림엔터프라이즈의 기술적 특징 중 중요한 요소는 Unit의 표준화를 실현했다는 점이다. 사이즈별로 표준화된 Unit들 덕분에 동사는 십수 년 전에 공급된 기계에 대한 Unit도 즉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는 도원주 대표는 “Spindle Unit, Slide Unit 스크래핑, 조립전용기, Overhaul전용기, Retooling전용기, Index, Transfer M/C, 수입품 Unit, 절삭전용기, 설계, 엔지니어링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처럼 다양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효율적인 설치와 합리적인 가격, 정확한 납기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성림엔터프라이즈’만의 철학으로 시장에 다가서다
성림엔터프라이즈는 ‘질 높은 기술(Quality and Technology)’을 실현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매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를 신입사원부터 20년 이상의 고경력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함께 공유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품질제일주의를 고수하다보면 자칫 소홀해질 수도 있는 현장 환경에 대한 관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자연을 생각하는 기술(Nature and Technology)’을 추구하는 성림엔터프라이즈의 생산 현장은 여느 제조업체와 차별화된 부분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은 사무동 옥상에 마련된 ‘하늘정원’에서 심신을 달래거나, 회사에 설립된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곳곳에 잘 다듬어진 분재와 정서를 안정시켜주는 직원들의 복지를 생각하는 도원주 대표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성림엔터프라이즈 회사 전경
 
한편 그의 독특한 경영철학은 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시장을 공략하기 전에 시장을 숙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Unit 분야의 기초기술이 총망라된 일본 기술서적의 판권을 얻어 직접 기술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간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장의 노하우가 생생하게 담긴 전문기술서적이다. 이에 대해 도원주 대표는 “그간 이처럼 현장감이 있는 자료는 없었기 때문에 직접 판권을 얻어 인쇄를 했다”라며 “여러 기업체는 물론 이공계열 대학 등에 이 책을 보급함으로써 대학생들과 업계 종사자들이 Unit에 대한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등 굵직한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해외 유수 전시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 이슈와 시장을 파악하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도원주 대표이사는 “오는 SIMTOS 2018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직원 전용 카페
 
“더욱 다양한 분야에 성림엔터프라이즈의 기술력 전할 것!”
사람들은 레고를 조립해 건물을 짓거나, 헬리콥터를 만들거나, 도시를 세우기도 한다. 성림엔터프라이즈는 단순히 Unit을 구매해 조립하는 세일즈가 아닌, 자체적으로 표준화된 Unit을 생산함으로써 이와 같이 다양한 전용기계를 창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최근 성림엔터프라이즈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대나무를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파우더로 만들어내는 기계를 개발했는데, 주목해야 될 부분은 이 기계가 커팅 방식을 이용해 대나무를 소분한다는 점이다”라고 전한 도원주 대표는 “입자가 고운 대나무 분말은 화장품의 원료나 식품, 사료 등에도 활용될 수 있는데, 일반적인 대나무 파우더는 건조, 분쇄 등의 공정을 거쳐야 된다. 그러나 이 기계는 ‘생대나무’를 그대로 분말로 만들 수 있어 향후 시장성이 충분히 기대된다.”라고 귀띔했다. 
대나무는 며칠 만에 수 미터씩 성장하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신소재로서의 가치를 가지지만, 반대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림엔터프라이즈와 일본 동경대학교가 함께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 시제품을 완료한 이 대나무 커팅 기계는 현재 공간절약에 유리한 버티컬 타입 개발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도원주 대표는 “당사의 Unit 기술이 보편화되고, 보다 타당한 곳에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간단한 구조, 뛰어난 내구성, 유지보수의 용이함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성림엔터프라이즈는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원가절감에 노력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주)성림엔터프라이즈 www.sr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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