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기계 윤상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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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기전망과 치열한 경쟁으로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지금, 새로운 아이템과 비전으로 돌파구를 찾아나가는 과정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 그 가운데 우창기계는 ‘슬롯트 머신’이라는 틈새시장을 찾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에서의 탄탄한 인지도를 구축해왔다. 슬롯트 머신 분야에서 우수한 품질과 성능의 장비를 공급해나가고 있는 우창기계를 본지가 만나보았다.
취재 황세정 기자(pressd@engnews.co.kr)
슬롯트 머신하면 ‘우창기계’
1984년에 설립된 우창기계는 공작기계인 슬롯트 머신만을 전문으로 생산하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일찍이 1986년 슬롯트 머신 ‘STM-210’을 개발하여 실용신안을 획득했으며, 1994년 1축 자동 및 CNC 타입의 ‘STM-250’을 개발해 이름을 알린 우창기계는 현재 윤상진 대표의 2세대 경영이 본격화되며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동사는 다양한 사양의 슬롯트 머신 라인업을 구축하고 품질을 더욱 보강하여 슬롯트 머신 분야의 강자로서 탄탄히 자리매김했다.
슬롯트 머신하면 우창기계를 떠올릴 정도로 관련 업계에서 입소문을 타며 높은 고객신뢰를 얻고 있는 우창기계의 경쟁력은 사훈인 ‘인화단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단합하자’는 의지로 쉼 없이 달려오며, 우수한 인적자원을 토대로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해내겠다는 것이다.
우창기계의 윤상진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분들은 웬만한 공정은 모두 스스로 처리하고 장비를 완성시킬 수 있을 만큼 각자가 보유한 기술이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우창기계에는 20년에 가까운 오랜 경력을 지닌 공장장을 필두로, 기술력을 보유한 직원들을 두루 갖추어 매순간 발전해나가는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동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보철강,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LG화학 등 국내외의 유수기업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쳄퍼링 및 디버링 머신을 해외로 수출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STM-400NC
결코 타협하지 않는 품질로 고객신뢰 모으다
우창기계는 장비의 생산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사후관리로 고객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윤상진 대표는 “가격만을 생각한다면 단순저가형으로 간단하게 제작할 수도 있겠지만, 그 경우 오히려 A/S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고객사의 생산 일정에도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저가형 모델로 가격 승부를 하기보다는 처음부터 고품질의 부품을 사용하여 잔고장을 최소화하고, 꼼꼼한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 신뢰를 쌓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사는 장비를 만들 때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기본에 충실하게 제작하고 여러 차례의 최종점검을 마치며, 이틀 정도의 시운전 기간을 두어 품질에 더욱 완벽을 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영업은 따로 하고 있지 않지만, 먼저 우리 장비를 체험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소개가 이어져 거래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오랜 기간 명맥을 유지해왔다. 그 만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을 고객들도 인정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영업 없이도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선점한 비결을 소개했다.
“슬롯트 공구를 생산하는 업체에서도 우창기계의 장비를 인정해주고 있다”는 윤상진 대표의 언급대로, 동사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및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을 획득했으며, CE 및 KS인증을 획득해 품질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강력절삭에 적합한 고정도 슬롯트 머신 ‘STM Series’
슬롯트 머신은 램에 의해 상하운동을 하는 절삭공구가 공작물의 수직면을 절삭하는 공작 장비로, 평면의 절삭이나 곡면 바퀴의 키홈, 스플라인 구멍 등의 절삭에 사용된다. 따라서 슬롯트 머신에서는 고정도성과 강력한 절삭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데, 우창기계의 대표 장비인 STM-630NC의 경우 링크시스템의 램이 절삭 가공 후 급속으로 복귀하도록 제작되었고, 공구대의 램이 일체형으로 설계되어 시간 절약은 물론, 강력절삭이 필요한 곳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본 장비는 3축 제어를 통해 스플라인 넓은 키의 정밀작업에 적합하며, 램의 조정으로 10° 범위 내의 경사가공이 가능하다. 슬라이드 면에 전체 스틸 풀 커버를 장착해 안정감까지 더했다. 뿐만 아니라, 유압작동으로 인한 바이트 도피장치 및 절삭유 급유장치가 설치되어 공구의 수명을 연장시켰다.
특히 우창기계는 최근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한 공정개선 사업을 수행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스트록크 자동조절장치에 대한 기술 특허를 등록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동사는 슬롯트 머신의 램 클램프 장치와 테이블 클램프 장치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위험한 수동방식을 탈피해 작업판에서 간단한 조작을 통해 자동으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으로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디버링기
철저한 사후관리와 라인업 보강으로 시장 선점할 것!
윤상진 대표는 “슬롯트 머신은 기어를 가공하거나 커플링 및 풀리, 벨브를 생산하는 업체 등에서 수요가 발생하는 장비로 시장은 무궁무진하다”라며 슬롯트 머신 제품군을 더욱 보강하여 수요가 많은 제품은 더욱 안정된 품질로 대응하고, 희소한 제품도 고객의 요청이 있을 시 미리 설계 단계까지 준비해 둘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기술개발과 아낌없는 사후서비스로 쉴 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창기계는 국내시장을 선점한 뒤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고품질의 슬롯트 머신을 활발히 공급하며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는 우창기계의 눈부신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우창기계 www.woochangs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