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백제이엠티 김진하 대표이사 / 사진. 여기에
(주)백제이엠티는 지난 20년 동안 상당부분 대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국내 공작기계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화된 제품을 제작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사업을 영위해 오고 있다. 동사는 일반 산업현장에서부터 반도체, 항공, 방위산업 등 미래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첨단산업에 적용 가능한 여러 공작기계를 개발·생산하며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 ‘SIMTOS 2024’에 참가한 (주)백제이엠티의 주력 제품인 와이어 컷팅 머신 및 몰리브덴 와이어컷 방전기(EDM)를 집중 조명한다.
전문화된 기술 통해 틈새 시장 공략
국내 공작기계 시장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철밥통’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해당 업계에서 오랜 업력을 쌓아온 여러 대기업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보니 중견 기업 입장에는 그 진입장벽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공작기계 산업에 뛰어든 여러 중견기업은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 닦아 사업을 영위해 왔다.
소형 공작기계 및 목공기계, 방전기(EDM) 소모품 전문 기업 (주)백제이엠티(이하 백제이엠티) 역시 약 20년 가까이 전문화된 제품을 통해 소형 공작기계라는 틈새 시장을 집중 공략해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온 굴지의 기업이다. 1982년 설립한 (주)백제교역이 업무효율화 및 아이템 전문화를 위해 지난 2005년 1월 1일(토), 방전기 관련 소모품, 전극 및 공작기계 관련 분야를 별도 법인화해 설립한 백제이엠티는 현재 밀링, 선반 등의 공작기계 및 목공기계, 몰리브덴 와이어컷 방전기 등의 제품을 최고 품질과 최적의 납기로 여러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렇듯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백제이엠티는 지난 4월 1일(월)부터 5일(금)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SIMTOS 2024’에 참가해 ‘메탈로이드 와이어 컷팅 머신 LT-45’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LT-45 메탈로이드 와이어컷 머신 / 사진. 백제이엠티
고경도 소재 정밀 가공 구현
최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실리콘 카바이드의 정밀한 절단을 위해 고정 연마 와이어 컷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백제이엠티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LT-45 와이어 컷팅 머신은 강한 경도의 재료에도 미세하고 정밀한 대응이 가능한 절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LT-45의 경우 탄소섬유 기반의 소재는 물론, 유도계수(Inductance)는 낮지만 경도가 매우 높은 특수 합금소재, 세라믹 및 각종 플라스틱 복합소재, 합성 다공성 및 취성 재료, 실리콘 카바이드 및 기타 카바이드 합금 재료 중 다양한 종류의 소재에 대한 정밀 가공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Ø0.33~Ø0.43㎜에 해당하는 최소 두께의 대상물 절단 소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른 기술로는 가공이 어려운 복잡한 형상의 작은 공작물 가공이 가능하다. 또한 내경 및 외경이 작은 직경의 구멍 및 필렛 가공 역시 구현할 수 있다.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백제이엠티 이용우 차장은 “LT-45의 장점은 절단 손실을 최소화해 소재의 비용을 절약하고 수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이 제품은 실리콘 카바이드, 사파이어, GaN, 유리, 세라믹 등 소재 가공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최근 발전하고 있는 첨단산업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FR400S 몰리브덴 와이어컷 방전기 / 사진. 백제이엠티
합리적 투자 대비 효율 창출
백제이엠티의 또 다른 주력제품인 몰리브덴 와이어컷 방전기의 경우 Brass Wire를 사용하는 기존 고가의 범용 와이어컷 방전기에 비해 더욱 우수한 성능이 입증된 Molybdenum Wire를 전극으로 사용해 동일한 조건에 비해 면조도와 가공성능이 뛰어난 장비다. 이와 더불어 절단 성능 및 사용자의 조작 간편성 역시 고려됐다.
해당 제품은 초경, 티타늄, 기타 열처리소재 등 모든 전도체 작업이 가능하며, 특히 알루미늄 인버터 옵션 장착으로 소모성 부품 및 장비에 무리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알루미늄 가공이 수행 가능하다. 또한, 인장시편, 연삭 가공제품, 내연기관 파이프, 주물, 대형 기어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이용우 차장은 해당 제품에 대해 “1차 컷팅만으로 상당한 면조도를 얻을수 있으며, 일반 범용 장비에 비해 훨씬 합리적인 투자 대비 효율을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SIMTOS 2024에 참가한 백제이엠티 김진하 대표이사는 “최근 기술 발달이 가속화됨에 따라 고객들의 니즈 역시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당사는 전 세계 신기술 및 신제품에 관한 정보를 가장 신속하게 공유해 고객의 니즈를 수용한 신제품 도입 및 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공작기계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