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자본재 통합전시회, ‘제3회 한국산업대전’ 성료 13만 여명 참관객, 42억불 계약상담
문정희 2015-11-03 10:00:02


국내 최대 규모의 자본재 산업전시회인 ‘제3회 한국산업대전’이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제조업 혁신에 필요한 스마트 기술의 미래를 제시하여  국내외 기업들의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였으며, 침체된 국내 제조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기계산업진흥회 등 4개 기관이 주관한 한국산업대전은 연인원 13만 1천여명의 관람객이 참가, 41.6억불의 계약 및 상담성과를 내며 글로벌 탑(Global Top) 전시회로써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스마트 기술! 제조 혁신을 통한 새로운 비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38년 전통의 ‘한국기계전’을 중심으로 4개의 자본재 전시회를 통합 개최하여 34개국에서 1,286개사가 참가해 소재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총 13,154개 품목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제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했다.



한국산업대전의 모태이자 메인 전시회인 ‘한국기계전’은 공작기계전, 모션콘트롤·FA시스템전, 사출성형기기전 등 12개 전문전시관에 두산인프라코어(주), 화천기계(주), (주)우진플라임, 지멘스(주) 등 글로벌 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첨단기술의 향연을 펼쳤으며, 특히 ‘국제스마트공장특별전’, ‘IT융합·3D프린팅 산업전’, ‘드론 산업전’ 등을 새롭게 개설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제스마트공장특별전에는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이끌고 있는 ‘지멘스’가 사상 최대 규모로 참가해 가상과 현실을 잇는 디지털 쇼케이스를 통해 미래형 스마트 공장을 시현하여 많은 기업, 연구소, 학계 및 언론에 관심을 모았다. 또한, ‘스마트공장으로 가는 길’ 포럼에는 9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모습으로 강의를 경청하여 우리 기업들의 혁신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상당함을 방증했다.



5천여 명의 해외바이어가 찾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외바이어 국산기계류 구매상담회’, ‘플랜트기자재 해외벤더등록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 ‘빅바이어 초청 1:1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수출상담회가 진행돼 참가업체와 바이어 모두에게 최적의 비즈니스 장을 제공했다. 전시기간에만 구두계약 포함하여 총 4.5억불의 계약이 추진돼 국내 무역 목표액인 2조불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드론체험전’, ‘무인자동차 탑승체험관’,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휴보’와 로보티즈 ‘똘망’의 시연회, ‘유비쿼터스&지능로봇 국제컨퍼런스’ 등이 열려 기존 딱딱한 기계산업의 이미지에서 탈피, 보다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섰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30여개의 분야별 기술세미나가 펼쳐져 최신 기술과 연구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산·학·연 공동으로 제정한 ‘제14회 기계의 날’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어 기계산업 축제의 장이 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정부의 ‘제조업혁신 3.0전략’에 맞춰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중소기업들이 세계 제조업의 트랜드 변화를 확인하고 스마트공장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계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 개최되는 제4회 한국산업대전에서는 “제조업 지능화를 선도하는 기계산업 퀀텀점프 전략”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준비하여 해외바이어와 참가업체가 다시 찾고 싶은 전시회로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 E-book(월간공작기계) | 유관협회/기관/단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