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플랜트 분야의 리더 (주)에스에이씨 세계적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박혜림 2016-10-18 13:47:22

한형기 대표이사

1998. 7. (주)삼천리 공업로 설립
1998. 12. 연속조질로(삼천리 열처리) 첫 수주
2000. 10. 사명변경 (주)에스에이씨
2001. 10. 에너지기술연구소 설립
2003. 10. 국내 최초 CGL 설비 개발 수출(베트남)
2004. 12. 저압침탄 고압가스 냉각 침탄로 개발
2006. 4. SAC Beijing 설립
2007. 5. 40MVA 합금철 전기로 수주
2009. 9. SAC TNS 설립
2010. 5. SAC 꿈과희망 설립
2010. 8. 에너지 절약기업 등록
2011. 9. 국가생산성대상 선도기업 국무총리 표창
2012. 1. 말레이시아 합금철플랜트 1억3천불 수주
2012. 5.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중소기업청장상수상
2012. 9. SAC TEC 법인 설립
2013. 12. 삼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14. 1. 정수슬러지 처리장치 및 방법 특허 등록
2014. 7. SAC METAL 설립
2016. 9. 우즈벡 Smelting 플랜트 1300만불 수주


지난 1998년 설립된 (주)에스에이씨는 제철플랜트, 압연설비, 공업로 등 친환경 설비를 제조 및 공급하고 있는 설비에너지절약기업(ESCO : Energy Service Company) 기업이다. 공업로 사업으로 시작한 (주)에스에이씨는 단위 설비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프로세스 라인, 합금철 플랜트 등 다양한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철강플랜트 분야의 리더로 성장해왔으며 이 회사의 장병록 상무이사는 지난 9월 6일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본지에서는 한형기 대표이사로부터 (주)에스에이씨가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들어본다.


대표이사님께서 사업을 시작하신 계기와 더불어, 그동안 귀사가 걸어온 역사가 궁금합니다.


에스에이씨는 지난 1998년 7월에 설립되어 충남 아산시에 소재를 두고 있는 업체로 제철플랜트, 압연설비, 공업로 등의 친환경 설비를 제조 및 공급하고 있는 설비에너지절약기업(ESCO : Energy Service Company) 기업입니다. 관계사로는 SAC TNS, SAC BEIJING, SAC TEC가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Seamless Pipe 제조업체인 SAC METAL도 인수합병하여 사세를 확장하였습니다.


2007년 설립하여 천안에 위치한 SAC TNS는 연소기기와 공업로, 열진단 업무를 진행하고, SAC BEIJING은 2006년,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세워 특수강 공업로와 무역업을 하고 있습니다. SAC TEC는 2011년 말레이시아에 설립되어 현재 진행 중인 합금철 제조플랜트 및 동남아 제철, 제강 플랜트 수주를 위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귀사의 주요 생산제품은 무엇인지요. 제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에스에이씨는 제철플랜트, 산업플랜트, 신기술 에너지 솔루션, R&D의 4개 사업 분야를 큰 영역으로 두고 있으며 주력은 플랜트와 공업로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제철플랜트사업 분야에서는 Fe-Mn, Fe-Si, Si-Mn, M-Si 등의 생산을 위한 저항식 플랜트와 저탄소 합금철 생산을 위한 설비를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Fe-Mn, Fe-Si, Fe-Cr, Si-Mn, M-Si 등을 처리하여 저탄소 합금철을 생산할 수 있으며, 소음이 적고 중성 내화물을 통한 부식을 예방해 내구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압연사업 분야에서는 CGL, PGL, ACL, CAL 설비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철 및 비철금속의 연속 열처리가 가능하며, 편리한 호환성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작동이 쉬우며 환경 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동 및 동합금의 Coil 연속 소둔 및 산세 처리를 할 수 있는 APL(Annealing & Pickling Line)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와 동, 동합금을 처리할 수 있으며 중소 규격의 제품 생산에 알맞은 콤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환경을 고려해 N2 소비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세라믹 Fiber 구조로 단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STS 300 또는 400 계열을 위한 BAL(Bright Annealing Line, 광휘소둔로)은 최고 1,200℃의 처리온도를 자랑하며 정확한 측정과 통제, 안전한 작동이 장점입니다.


이외에도 각종 전기로, 용해로, 보온로, 열처리로, 도금로, 단조가열로, 전처리설비, 처리설비, 탄화로, 소둔로를 비롯해 아연회수시스템 등 다양한 설비를 공급해오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계속해서 실적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주)에스에이씨 본사


새로운 사업 분야가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스에이씨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는 수소저장합금 분야입니다. 금속의 수소화 특성을 이용, 화학 반응에 의해 수소를 흡수하고 방출하는 성질을 가진 마그네슘에 수소를 저장하는 고용량 수소저장합금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상용화된 고체저장 기술 중 최고의 수소 흡장력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부피당 저장밀도가 좋으며 저장 및 운반의 탁월한 안정성, 저장된 수소 사용의 편리성이 좋고, 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화학적으로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마그수소(MgH2)는 비상용 & 중대형 발전기, 수송 차량 장치, 수소 스테이션, 수소 이미용품 등으로 널리 활용이 가능하며 SAC는 이러한 국내 최초 수소 흡장 기술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에스에이씨의 성장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아울러 대표이사님의 경영철학과 직원을 위한 복지제도도 궁금합니다.


많은 철강 설비 업체들이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하지 못하고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에스에이씨는 이에 반해 독자적인 합금철 플랜트 기술을 개발한 것이 가장 큰 성장 배경이었습니다. 기계, 건축, 토목, 화학, 야금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아 상대적으로 경쟁이 약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합금철 플랜트의 선두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지난 2012년 충남 아산에 신축한 본사 사옥을 본 외부인들은 잘 지어진 연구소처럼 생겼다는 말을 자주합니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딱딱한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도록 꾸며져있고, 사내에는 식당시설과 도서관, 보건실 외에도 골프연습실, 멀티게임룸, 바(Bar)시설, 하늘정원 등 다양한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엔지니어들의 창의성 고양을 위해 특별히 인테리어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획일적인 분위기 속에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심미성이 가미된 디자인과 각종 미술품을 배치해 사옥을 꾸몄고, 장시간 도면을 그리는 설계 인원들을 위해 안마의자도 배치해 놓았습니다.


엔지니어들의 창의성 고양을 위해 인테리어에 심혈을 기울인 에스에이씨의 본사 내부


회사는 이처럼 차별화된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장기근속자 안식년 제도, 장기근속 임직원 학자금 지원, 사내 동아리 활동 지원, 가족 친화 우수제도로써 임직원 가족 문화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계속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력이 근간이 되는 산업특성상 직원들의 근속 연수가 최소 10년은 되어야 한다’는 인재 경영을 주요 경영철학으로 삼고,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이직률 및 퇴사율 제로에 도전할 정도로 복지 및 제도 개선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직원들 역시 “회사가 성장하는 재미가 매년 눈에 보일 정도”라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2010년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SAC 꿈과 희망’이라는 복지재단을 설립, 복지사업과 사회 환원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SAC 꿈과 희망’이라는 복지재단을 설립, 복지사업과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한 기업을 이끄시는 대표로서 앞으로의 목표, 개인적인 소망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해외 영업을 더욱 강화하여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리보다 더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해외 유수의 기업과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과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또한 주력 설비 시장이 주춤할지라도 경영이 흔들리지 않도록 각 사업부의 내실을 다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설비를 개선하여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단순한 설비 엔지니어링 및 제작이 아닌 나아가 고객의 문제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에스에이씨가 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끝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정책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해외 수출과 관련하여 현실과 동떨어진 금융권의 시스템과 각 지원기관의 유기적인 지원 부족으로 여러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환피해, 자금난, 수출 보증, 수출 실적 인정 등 여러 애로 사항을 해소시킬 수 있는 수출 보증과 정책자금 등의 지원사업들이 더 실효성 있고 현실적인 제도로 지원되어 중소기업의 기업경영 애로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월간 기계산업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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