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조선, 인수합병 러시 본격화 中조선, 인수합병 러시 본격화
이명규 2015-03-16 08:37:12

 

中조선, 인수합병 러시 본격화

 

중국 대형 민영조선사인 Yangzijiang Shipbuilding (Holdings)그룹(揚子江船業控股)의 Ren Yuanlin(任元林) 집행이사장(執行董事長)이 중국 조선업이 향후 몇 년 동안 계속된 인수합병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20~30곳의 조선소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중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2~3년 안에 비교적 소수의 조선소만 살아남을 것이라면서, 실력이 없는 조선소들이 생존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대부분 실력이 있는 조선소에 합병될 것이며, 이는 국영기업이라 할지라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Ren 대표는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의 Guangzhou Shipyard International(廣船國際, GSI)사가 전형적인 예로 이미 Longxue(中船龍穴)조선 및 Huangpu Wenchong조선(HPWS)을 100% 인수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인수합병 러시가 지나가면, 중국 내에 20~30개의 조선소만이 남을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 정부가 원하기도 하는 일이자 시장 추세의 최종 목적지이기도 하다면서, Yangzijiang조선 역시 이러한 추세 속에서 합병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사업 다원화 및 간소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얼마 전, Yangzijiang조선이 자국의 대형 민영 조선기업인 Rongsheng중공업(熔盛重工)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전해진 가운데, Ren 대표는 이에 대해 이미 해당 정부 부서가 접촉해 왔다면서, 동사가 Rongsheng중공업의 일부 지분을 매입하기를 희망하기는 하나 현재 아직은 논의 단계이며,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아니라며, 최근까지 동사의 주요 임원들 역시 아직 동 합병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동사가 인수하게 될 기업은 반드시 상당한 경영 능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어야 하며, 동사 제품 포트폴리오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줄 수 있는 기업이어야 할 것이라면서, 향후 동사는 반드시 시기와 가격, 시황 등을 기반으로 인수 합병을 진행할 것이며, 기회를 잡을 것이지 창출해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Ren 대표는 해양(Offshore) 시장에 대해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해양 시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기는 하나, 유가가 배럴당 70불 이상으로 회복되면 해양 시장 역시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하지만 해양 엔지니어링 설비 시장은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리스크도 큰 만큼, 동사는 당분간 해양 시장에 본격 진출하지는 않을 예정으로, 현재 시추리그 1기를 수주한 것을 빼면 이미 관련 건조 설비 확장 작업은 잠시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LNG시장 전망이 비교적 좋다면서, 동사가 LNG운반선 건조 시장에 발을 들여 놓기 시작하면서 이미 27,500CBM급 LNG선 2척을 수주했고, 향후 중국 내 수요를 감안하여 80,000CBM급 LNG선을 수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사의 핵심 영역인 벌커 건조에 대해서는, 현재 계획은 선주사로 하여금 선박 인도를 최대한 연기하더라도 계약취소 상황을 최소한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Ren 대표는 마지막으로, Yangzijiang조선이 향후 10,0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분야에 계속해서 주력할 예정이며, 벌커보다 채산성이 높은 VLCC 건조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Yangzijiang Shipbuilding www.yzjsh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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