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엔지니어링 합병계획 없다 삼성重·엔지니어링 합병계획 없다
이명규 2015-03-16 18:45:37

 

삼성重·엔지니어링 합병계획 없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재추진 여부에 대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현재로써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사장은 3월 13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41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양사 간 협력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엔지니어들이 삼성중공업에 파견을 나와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로써는 합병 재추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박 사장은 글로벌 환율전쟁, 러시아 등 신흥국의 경제악화, 유가하락 장기화로 조선·해양산업의 침체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공정에 걸리는 시간을 10% 단축시키면서 생산성은 20% 향상시키겠다”며 “비효율 요소는 30% 이상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형 해양 프로젝트의 빈틈없는 품질·공정관리를 위해서는 “안전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Total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할 것”이라며, “해양기자재 내재화 등으로 오일메이저들이 원하는 모든 장비를 공급하는 동시에 FLNG를 드릴십을 잇는 캐시카우(cash cow: 현금창출 원천)로 육성해 이 분야 최강자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합병 계약상 예정된 한도를 초과함에 따라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해양플랜트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 두 회사 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은 지속될 예정이다.


■ 삼성중공업 www.shi.samsung.co.kr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