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선박·해양플랜트 1兆펀드 가동

산업은행이 국내 금융사들과 함께, 해운사와 조선사를 지원하기 위한 1조원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투자를 본격 가동한다.

산은은 국내외 해운사의 신조·중고 선박 운영과 해양플랜트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KDB 오션밸류업 펀드'를 조성하고 본격 투자에 나선다고 3월 13일 밝혔다.

산은은 7억 달러를 투자해 주축 투자자(Anchor Investor) 역할을 맡고, 해운·조선사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 금융사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

KDB 오션밸류업 펀드는 제1호 투자로, 국내 해운사인 시노코페트로케미컬(장금상선 관계사)이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Royal Dutch Shell 그룹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서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MR탱커 5척에 대해 첫 투자에 나선다. 건조자금 1억 5,450만 달러 중 선순위 대출금을 제외한 1,545만 달러의 자금을 후순위로 투자하는 것이다.

■ 한국산업은행 www.kd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