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 해양펀드' 조성
부산에 2조원 규모의 ‘글로벌 해양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23일 부산시와 새누리당 김정훈(부산 남구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국내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시 문현금융단지 내 해양금융종합센터 산하에 글로벌 해양펀드를 올해 안에 출범시키기로 했다.
김정훈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규모는 올해 2천억원에서 2020년까지 2조원 규모로 확장할 예정으로, 글로벌 해양펀드는 선박과 해양플랜트는 물론이고 항만개발과 해양물류, 해양자원, 수산업까지 포괄하는 투자 펀드로, 대출과 보증 역할로 한계를 보이고 있는 기존 선박펀드를 보완하게 된다.
우선 해양금융종합센터 입주 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가 올해 각각 1천억원씩을 내며 산업은행도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중동 4개국을 방문해 부산 해양금융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글로벌 해양펀드 설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중동의 4개국 국왕, 카타르 중앙은행(QCB) 총재, 쿠웨이트 국립은행(NBK) 이사,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투자청(SAGIA) 청장,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EAA) 의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 기술력과 중동의 자본을 결합해 글로벌 해양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해양펀드 조성을 제안하고 공동 투자 의사를 확인했다.
한편, 김 의원과 해양금융종합센터는 다음달 17일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해양펀드 설립 및 발전 방안’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 부산광역시청 www.busa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