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선업 회복 전망 시기상조
중국 장쑤(江蘇) 지역 조선산업이 최근 침체기에서 벗어나 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맞지만 회복기에 들어선 것이라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장쑤과학기술대학(江蘇科技大學, Jiangsu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선박 및 해양 엔지니어링 학과 陶永宏 교수는 지난 4월 24일, 중국 제1의 조선기지(장쑤)가 완전한 회복기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장쑤성 경제정보화위원회의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간 장쑤 지역 조선소의 선박 건조량은 총 55척, 235만 8천DWT로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했고, 2월말 기준 신조선 수주잔량은 1,101척, 6,926만 7천DWT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으나, 신규 수주량은 37척, 110만 2천DWT로 전년 동기 대비 7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 지역의 조선 3대 지표는 자국내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조선업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중국 전체 조선업의 실적 역시 건조량, 수주잔량 증가 및 신조 수주량 감소(전년比 78.1%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陶 교수는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중국 조선업이 점차적으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2월까지 신조 수주량이 감소한 것은 유가하락 및 에너지 수요 구조조정 등 여러 원인이 겹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장쑤 지역의 수치만 본다면 반등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완전히 회복가도를 걷기 시작한 것인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장쑤과학기술대학 www.just.edu.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