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작용은 남극 빙붕의 붕괴와 쇠퇴를 가속화시킨다? 해양작용은 남극 빙붕의 붕괴와 쇠퇴를 가속화시킨다?
이명규 2015-03-26 18:41:25

 

해양작용은 남극 빙붕의 붕괴와 쇠퇴를 가속화시킨다?

 

최근, 북경사범대학교 전지구변화·지구시스템과학연구원의 정효(程曉) 교수와 그의 극지원격탐사 연구진은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원보”(PNAS)에 전지구 온난화 배경하에 바다로 인한 빙붕 쇠퇴 원리에 관한 논문 “Ocean-driven thinning enhances iceberg calving and retreat of Antarctic ice shelves”을 발표하였다.
 
남극 빙개의 평균 두깨는 약 2,000m에 달하며 중력작용으로 남극 내륙 고원에서 해안으로 이동한다. 그 중, 해수면 위로 나타난 얼음은 빙붕이라고 한다. 정효 교수에 따르면, 빙붕은 내륙 빙개의 물질유실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빙붕이 대규모로 붕괴하여 밑부분이 녹아버리면 해수면의 상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즉, 남극 빙붕의 “건강” 상태는 남극 빙개의 물질균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간, 데이터 양이 워낙 커서 남극 빙붕의 붕괴량에 대한 직접적 측량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국가 “863 계획”의 경비지원을 확보한 정효와 그의 연구진은 2005년 ~ 2011년 남극 대륙 외곽지역 레이더위성 영상자료(10,000개 이상)를 확보하였으며 이 위성자료를 토대로 남극 해안선을 둘러쌓고 빙붕 붕괴로 인한 빙산(1k㎡)과 모든 빙붕의 “건강” 상태를 처음으로 분석하였고 붕괴로 인한 빙붕의 물질 소모량이 밑부분의 녹음으로 인한 빙붕의 물질 소모량과 일치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하였다.
 
정효는 “남극 대륙 주변의 큰 빙붕은 느리게 성장하는 동시에 작은 사이즈의 빙붕은 붕괴되고 있으며 얇아지고 있다.”라고 하면서, “이를 통해 과학자는 빙붕의 붕괴가 빙붕 물질유실의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간과했다고 볼 수 있다. 그간, 과학자들이 남극 빙붕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인식해 왔으나 바다의 이런 강박작용은 빙붕의 붕괴에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쳤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지구 온난화 배경하에, 남극의 빙붕은 바다로 인해 얇아졌으며, 이는 빙붕의 붕과와 쇠퇴를 가속화시켰다고 한다. 이는 기후변화 배경하에 해양작용이 남극 빙붕의 붕괴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라고 덧붙였다.

 

■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www.ckjor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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