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兩會) 대표 및 위원을 대상으로 해양의식 조사 실시 양회(兩會) 대표 및 위원을 대상으로 해양의식 조사 실시
이명규 2015-03-26 18:49:14

 

 

양회(兩會) 대표 및 위원을 대상으로 해양의식 조사 실시

 

2014년 3월 3일 ~  15일, 제 12차 3번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이하 “양회(兩會)”라 한다)가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었다. 양회 개최동안, 중국해양보 기자들은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하 “대표”라 한다) 및 전국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위원(이하 “위원”이라 한다)을 대상으로 해양의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총 60개의 설문지를 받았으며, 이에 대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당신의 삶은 바다와 관계가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44명의 대표와 위원은 자신의 업무 또는 생활은 바다와 관계가 있다고 답하였으나 나머지는 관계가 별로 없다(6명)거나 전혀 관계가 없다(10명)고 답하였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관계가 없다고 답한 10명의 대표와 위원은 전부 내륙지역에서 왔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의 해양의식이 약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관계가 있다고 답한 대표와 위원은 다양한 자원 제공, 해양관련 문학과 예술 작품의 감상과 창작, 해산품, 관광, 해양관련 업무, 바다와 생활 간의 밀접한 관계 등 차원에서 생활과 바다 간의 관계를 설명하였으나 바다와 우리 생활 간의 간접적이고 근본적인 관계(예, 국가안보와 해양권익 간의 관계, 수·출입과 해운산업 발전 간의 관계 등)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
 

캡처.JPG

 

 
(2) “바다를 언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41명의 대표와 위원은 국가전략인 “1대 1로(1帶1路, 실크로드 경제지역 및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해양권익 수호, 해양환경 보전, 연안관광, 해산품 등이라는 답장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대표와 위원의 해양경제 발전에 대한 관심 및 해양생태환경에 대한 우려를 엿볼 수 있다.
 

1.JPG

(3)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해양자원이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60명의 대표와 위원은 오일가스, 어업자원, 생물자원, 해수담수화, 신에너지(해상 풍력에너지, 조석에너지 등), 생태자원, 관광자원 등 다양한 답을 보여줬다. 이는 주된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한 해양 신에너지(해수담수화, 조석에너지 등)가 점차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2.JPG

 


(4) “알고 있는 작년의 해양관련 사건이 무엇인가?”
 
대표와 위원의 답장을 살펴보면, 남중국해 해양권익 수호에 관한 대답은 가장 많았으며 말레시아 항공기 실종 및 심해 유인잠수정 “교룡호” 잠수가 그 뒤를 이었다. 그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쇄빙선 “설룡호” 방문, 조어도(釣魚島) 권익 수호, 말레시아 항공기 실종, “교룡호” 잠수, 남·북극조사, 해상 실크로드 및 “설룡호” 구조이라고 답한 자가 가장 많았다. 이는 해양과 관련된 기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 증가 및 이런 기사의 중요성과 영향력 향상을 보여줬다.
 

 

3.JPG

 
(5) “해상 실크로드에 대해 얼마만큼 이해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60명의 대표와 위원은 모두 답하였으며 그 중 “해상 실크로드”가 국가 “1대 1로” 전략의 중요한 일환, 중국과 아세안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한 양국 국민 복지 향상, 해양대국에서 해양강국으로 전환하는 필요적 요소, “해상 실크로드” 구축에 대한 해양문화의 역할 강화, 해양의식 및 해양교육 강화 필요라는 답장은 가장 많았다. 그러나 해상 실크로드의 배경 및 주요내용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는 금년 양회의 이슈이다. 양회 현장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양회 대표와 위원은 “해상 실크로드”의 역사배경에 대해 알고 있으나 국가전략으로의 “해상 실크로드”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왜 “해상 실크로드”를 국가전략으로 설정하는가? 이 전략은 중국의 미래 발전에 대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전략은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가? 어떻게 하면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해 정부 차원의 홍보가 필요하다.


■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www.ckjorc.org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