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갈사만 조선산단 공사 재개
지난해 2월 공사가 중단됐던 경남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상반기 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동군은 지난 4월 9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시공자, 금융주간사, 토지담보신탁사와 협약서(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서 체결식에는 윤상기 군수와 강연화 하동지구개발사업단(주) 대표, 이상열 롯데건설(주) 본부장, 박원양 (주)삼미건설 회장, 김충호 IM투자증권(주) 본부장, 임인순 대한토지신탁(주) 상무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시공자로 참여하는 롯데건설과 삼미건설은 산단 개발사업 책임시공을 맡게 되고, 금융주간사인 IM투자증권은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 9,600억원을 조달하며,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은 토지 담보신탁업무와 PF자금·분양대금 등 자금관리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하동군은 이날 협약에 따라 기존 시공사인 한신공영과의 권리·의무 등 공사 재개에 어려움이 되는 사항을 해결한 뒤 이르면 올 상반기 내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앞서 갈사산단 개발사업 시행자인 하동지구개발사업단과 시공자인 한신공영 간의 공사기성금 문제 등으로 지난해 2월 공사가 일시 중단된 이후 1년 넘게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군은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공공 381억원·민자 1조 5,589억원 등 1조 5,9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9년부터 개발사업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공사 중단 등으로 당초보다 3년 늦은 2018년 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아울러, 같은 날 오전 하동군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산만 조선산업단지 내 에너지사업 개발을 위해 한국남부발전, G1에너지홀딩스, KDB대우증권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오는 2019년 말까지 1,000㎿ 발전규모의 친환경 LNG복합발전소 2기와 발전소에 LNG를 공급할 40만㎘ 용량의 LNG물류터미널이 건설된다.
LNG선박 건조에 따른 경남지역 조선산업 활성화와 지역내 44만 가구분의 온수 및 난방공급 등을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 등 지역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하동군청 www.hadon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