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여객선 설비 기준 대폭강화 KR, 여객선 설비 기준 대폭강화
이명규 2015-04-17 18:32:27

 

KR, 여객선 설비 기준 대폭강화


오는 7월부터 연안 여객선의 통로에 ‘비상 사다리’ 설치가 의무화되고 화물 고정 및 승객 탈출을 위한 설비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한국선급(KR)은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 검사와 시설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고 4월 15일 밝혔다. 우선 연안 여객선에 싣는 차량과 화물을 고정하는 장치의 기준을 대폭 개선했다.

종전에는 카페리 선박에 싣는 차량과 화물의 고정방법에 관한 기준이 없었으나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차량과 화물을 4곳 이상 고정하도록 했다. 특히 묶는 강도는 기존 횡경사 20도를 25도에 견딜 수 있도록 강화했다.

구명정과 뗏목 등 여객선 구명설비도 세월호 사고 전에는 최대 승선인원의 25%를 탑재하도록 했으나 최대 승선 인원의 50%를 탑재하도록 했다.

특히, 1,000t 이상 연안여객선의 객실, 공용실 및 통로에 비상 사다리 설치를 의무화했다. 한국선급은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이 같은 ‘선박 안전점검·시설 기준’을 검사지침에 넣어 향후 선박 설계도면 검사, 현장검사, 정기검사 때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선급은 세월호와 같은 카페리 선박은 선장이나 1항사들이 선박 복원성을 항상 인지할 수 있도록 선박검사증서에 ‘평형수 적재사항을 참고해 화물을 적재하라’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했다.


■ 한국선급 www.k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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