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점기 부산대 교수, 조선해양 양대 '노벨상' 수상 비 영국인 최초, 세계 3번째 영예…자신 이름딴 상도 수여
이명규 2015-05-06 10:35:16

 

백점기 부산대 교수, 조선해양 양대 '노벨상' 수상


- 비 영국인 최초, 세계 3번째 영예…자신 이름딴 상도 수여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조선해양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영국왕립조선학회의 '윌리엄 프루드 메달'과 미국 조선해양공학회의 '데이비드 W. 테일러 메달'을 모두 받았다.

세계적으로 이들 상을 모두 받은 사람은 영국의 존 칼드웰 교수와 고(故) 더글러스 폴크너 교수에 이어 백 교수가 세 번째다.

비(非)영국인으로서는 최초다.

부산대는 지난달 30일 백 교수가 영국왕립조선학회 연차총회에서 윌리엄 프루드 메달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1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왕립조선학회는 1955년 제정한 이 상을 60년 만에 처음으로 비영국인인 백 교수에게 수여했다.

백 교수는 이에 앞서 2013년 미국와 유럽 이외 지역 인사로는 처음으로 테일러 메달을 수상했다.

백 교수는 또 영국왕립조선학회 연차총회에서 이 학회가 지난해 11월 제정한 '백점기상'의 첫 수상자인 영국 사우스햄튼대 연구원 아담 제임스 소비씨에게 시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백점기상도 영국왕립조선학회가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비영국인의 이름을 따서 상을 만들기는 학회가 생긴 이래 처음이다.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백 교수가 석사과정을 지도한 김양섭 씨와 박사과정을 지도하는 터키 유학생 세다르 인세 씨가 각각 '새뮤얼 박스터상'과 'WHC 니콜라스상'을 받았다.

백 교수는 선박, 해양플랜트 안전설계 분야의 원천기술 연구개발(영문저서 4권, 논문 500여 편, 특허 30여 건, SCI/SCIE 논문 피인용 실적 950여 회)과 산업화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업적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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