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천항 연안여객이 많이 줄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5월 11일 세종시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천-제주 항로가 끊긴데다가 여름철 관광객 등도 감소했으며 인천항 연안여객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그러면서 "여객선이 문제없이 운항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섬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항 연안여객 수는 2011년 155만명, 2012년 171만명, 2013년 178명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서 148만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2020년까지 3조6천억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신항을 조성하고 있다. 다음 달 1일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B터미널 부두 800ｍ(3개 선석) 가운데 410ｍ를 먼저 개장한다.

지 청장은 "인천 신항이 환황해권 국제물류 거점 항만으로 도약하도록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부두와 기반시설을 조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3월 사업계획을 고시한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과 관련, "민간 사업자 유치를 위한 사업시행자 공모를 진행 중"이라며 "올 하반기 사업계획서 평가와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을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다음 달 내항 8부두 일부를 폐쇄하고서 보안시설을 설치하는 등 공간을 정비해 오는 12월 다시 시민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해양수산청은 2017년까지 인천 남항에 여객터미널 8개 선석과 터미널을 갖춘 신국제여객터미널을 지을 계획이다.

지 청장은 "기존 국제여객터미널 주변 구도심 도심공동화 등과 관련해 주민 요구가 있다"며 "관계 기관과 주민이 참여하는 용역을 통해 현 터미널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이해관계 조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지방해양항만청 www.portincheo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