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ISTI 미리안 사진자료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보그틀 3호기 원자로 내장재 인도
200톤에 달하는 내장재가 보그틀(Vogtle)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으로 인도되어 AP1000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에 이정표를 달성했다. 이 원자로 내장재는 2대의 대형 스키드(skid)를 이용하여 운송되었다. 웨스팅하우스는 보그틀 3호기를 위한 원자로 용기 내장재를 뉴햄프셔 원자력 부품 제조 시설에서 조지아의 건설 현장까지 2대의 대형 스키드를 이용하여 운송했다. 이 중 1대는 114톤에 달하는 원자로 하부 내장재를 실었고 다른 1대는 85톤 중량의 상부 내장재를 실었다. 포츠마우스(Portsmouth)와 사바나(Savannah) 간에는 선박을 통해 운송되었고 이어 육로를 이용하여 운송되었다.
이 원자로 내장재의 주요 기능은 원자로 압력용기 안의 핵연료집합체를 지지하고 안정화시키는 것과 동시에 냉각재 흐름과 제어봉 이동을 위한 경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보그틀 3, 4호기는 총출력 1200MWe급으로, 웨스팅하우스가 설계한 AP1000 원자로를 채택하고 있으며 웨이네스보로(Waynesboro) 부지에 건설된 기존 원자로 2기 옆에 위치하게 된다. 원자로 2기의 건설은 2013년에 시작되었으며 각각 2019년과 2020년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원자로는 웨스팅하우스와 CB&I/스톤(Stone) 및 웹스터(Webster) 컨소시엄이 계약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원자로는 조지아 파워(47%), 오글레토프(30%), 메그(MEAG, 22.7%), 달튼 전력(Dalton Utilities, 1.6%) 등이 소유하고 있는 서든 원자력 운영사(Southern Nuclear Operating Company)가 운전을 맡게 된다.
AP1000 원자로는 모듈라 건설 기술을 사용하는데, 대형 구조 모듈이 공장에서 제작된 후 현장에서 설치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것은 여러 건설 작업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발전소 건설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품질 관리를 통한 이익도 제공하는 것이다. 웨스팅하우스에 따르면, 공장에서 제작된 모듈들은 예상 건설 기간인 3년 안에 현장에 설치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그틀 외에도 AP1000 원자로는 현재 미국의 VC 서머(Summer)와 중국의 하이양(Haiyang)에 건설 중이다. 중국에서 건설 중인 AP1000 원자로는 모두 2016년 중반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의 에너지 기반시설 전문 기업 CB&I는 중국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 지난 7월에는 중국원자력공사(CNNC)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중국 원자력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이 협정으로 양사는 원자력발전소 개발에서 함께 일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에 기반을 둔 CB&I는 CNNC와 체결한 양해각서에 CNNC가 운영하는 원자력발전소를 위한 운전 및 유지보수 지원 서비스에서 협력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CNNC는 현재 진산(Qinshan)과 티안완(Tianwan) 등 2개 부지에 9기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으며. 향후 5개의 부지에 12기의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다(GTB2014070801).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