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가 재생가능 에너지 100%를 달성 주법에서 2045년에 달성을 목표로
이명규 2015-05-18 09: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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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와이주의 재생가능 에너지에 의한 발전량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하와이주가 재생가능 에너지 100%를 달성


~ 주법에서 2045년에 달성을 목표로


일본과 유사하게 전력의 90%를 화석연료에 의존해 온 미국 하와이주가 재생가능 에너지의 확대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에너지절약 효과와 함께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율을 70%까지 높이고, 2045년에 100%를 달성하는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하였다. 재생에너지를 주체로 한 전력 안정공급도 도전한다.

하와이주의 전원구성은 일본의 낙도와 동일하게 석유화력이 주체이다. 2012년 시점에 석유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석탄도 15%에 이른다. 화석연료가 90% 가까운 현재의 일본과 동일한 상황이지만, 큰 차이는 재생가능 에너지의 발전량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2년에 발전량 전체 중 13.7%이었던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율이 2013년에 바로 18.0%까지 확대되었다. 특히 풍력과 태양광에 의한 발전량이 대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발단은 2008년에 개시한 ‘하와이 클린 에너지 이니셔티브’이었다. 2030년까지 재생가능 에너지의 확대와 에너지절약 효과에 의해 전력의 70%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공급하는 목표를 주정부가 설정하였다. 그리고 2015년 5월 5일에는 전미 50개 주 중 가장 먼저 2045년까지 재생가능 에너지를 100%까지 도달하게 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승인되었다. 5월 15일까지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정식적인 법률로서 성립된다. 지금부터 30년간 클린 에너지 100%의 섬으로 변화하게 된다.

하와이주가 재생가능 에너지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구온난화 대책 이외에 주 특유의 이유가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자동차를 포함한 연료의 주력인 석유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주의 생활과 경제가 석유 가격과 조달량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전기요금이 상당히 높아 미국 본토와 비교하여 3배 이상의 수준이 된다. 2014년 시점에 전력 1kWh 당 평균가격은 34센트에 이른다. 1달러당 120엔으로 환산하면 40엔을 넘어 일본의 가정용 단가를 대폭적으로 상회한다. 재생가능 에너지를 도입함으로써 기업도 가정도 전기요금을 삭감할 수 있다.

하와이주에 따르면, 2030년에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율을 70%까지 높일 수 있다면 주 전체의 석유 수입액을 연간 51억 달러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석유 소비량을 삭감하기 위한 휘발류 자동차로부터 전기자동차로의 이행을 추진하는 한편, 바이오연료도 증가시킨다. 2030년에는 자동차에 의한 석유 소비량을 70% 삭감하는 목표도 설정하였다. 단 태양광 및 풍력 등의 재생가능 에너지가 증가하면 기후에 의한 출력변동에 의해 전력공급이 불안정하게 된다. 일본에서도 큐슈 등 낙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이 점에서 하와이주는 세계에서최첨단의 기술을 개발, 도입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 기업이 참여한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이 2013년 12월에 시작되었다.

마우이섬에 에너지 수급상황을 감시하는 제어센터를 설치하여 전기자동차에 충전, 방전하면서 전력을 안정시키고 있다. 150~200대의 전기자동차가 실증에 참여하여 섬 내에서 가동 중인 합계 72MW의 풍력발전 출력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실증 프로젝트와 병행하여 마우이섬과 오아후섬 사이를 해저 케이블로 연결하여 전력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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