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포스코, 5년만에 극저온용 고망간강 개발 성공 대우조선-포스코, 5년만에 극저온용 고망간강 개발 성공
이명규 2015-05-27 10:47:14

 

대우조선-포스코, 5년만에 극저온용 고망간강 개발 성공


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 및 5대 주요 선급과 함께 LNG(액화천연가스) 저장 시스템에 쓰일 신소재 개발 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포스코와 공동으로 극저온용 소재인 고망간(Mn)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발 성공으로 가격경쟁력과 활용도가 높은 고망간강을 이용한 LNG 저장 시스템 소재 다양화가 가능하게 됐다. 국내 조선업계 또한 일본·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릴 수 있게 돼 LNG운반선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섭씨 영하 163도에서 액화된 상태로 운반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특성상 알미늄합금, 니켈합금강 및 스테인레스강 등의 극저온 소재가 LNG 저장 탱크의 주재료로 사용됐다. 이들 재료는 강도가 약하고 가공이 까다로워 사용에 제약이 많았다. 고가인 니켈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도 어려웠다.

이에 비해 망간은 국제 원자재 시장가격이 낮게 책정돼 있고, 극저온 특성을 보유해 차세대 소재로 주목 받아왔다. 기존 알미늄합금 대비 고망간강은 소재 단가가 53%에 불과해 LNG 저장탱크제작 총비용도 56%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 11월 포스코와 5대 주요 선급(ABS·BV·DNV-GL·KR·LR)과 함께 '극저온용 고망간강재 및 용접재 개발 공동개발프로젝트'를 발족, 고망간강 개발을 적극 추진해 왔다. 5년여에 걸친 개발 끝에 가공성에 대한 기술 장벽을 뛰어넘는 데 성공해 양산화가 가능해졌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고망간강 강재 및 용접재에 대한 선급 승인을 완료했고 지난해 12월 국가 표준인 KS(표준번호 KS D 3031, 7142~7144) 등재 고시를 끝냈다. 공동개발에 참여한 양사와 5대 선급은 국제 공인기관(ASTM, ASME) 및 가스 관련 국제 코드 등재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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