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미음산단에 산학융합캠퍼스

한국해양대(총장 박한일) 산학융합 캠퍼스가 서부산 미음산업단지에 들어선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18일 부산 태종로 대학본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사단법인 부산산학융합진흥원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했다고 5월 19일 밝혔다.

부산산학융합진흥원은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고급 기술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 고용이 융합된 산학 일체형 비영리법인 형태로 설립된다.

이를 통해 한국해양대는 미음캠퍼스를 구축해 관련 학과(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해양공학과, 기계공학부 조선기자재공학전공, 계약학과) 3, 4학년과 석·박사 363명을 이전시킬 계획이다.

부산산학융합진흥원은 세계 최고 조선해양플랜트 혁신산업단지 육성을 위해 창의적 산학협력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설립된다.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산업현장에서 인력양성과 R&D, 고용이 선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한국해양대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 부산시 강서구가 주축이 돼 추진하며 앞으로 5년간 미음산업단지 내에 약 370억원(국비 120억원, 대응자금 250억원)의 사업비로 진행된다.

주요 추진 과제는 △산학 융합 거점공간 조성(캠퍼스동, 기업연구동) △근로자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선취업·후진학 과정) △R&D 연계 현장맞춤형 교육(프로젝트 Lab, 입주기업·대학원생 매칭제도) △중소기업 R&D 역량 강화(입주기업 산학융합 전담교수제도 운영) △산학 융합형 교육시스템 도입(현장형 학위트랙, 산업체 교원 채용) 등이다.

이날 총회에는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을 비롯해 부산시, 부산시 강서구,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대우조선해양㈜ 등 관련 기관과 단체의 발기인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기인들은 박 총장을 발기인 대표로 선출하고 부산산학융합진흥원 정관과 이사회 구성(안)을 제정·심의했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박주용 준비위원장(한국해양대 교수)은 "지역 산업체의 성장에 필수적인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성장 기반 구축과 지역경제 활력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해양대학교 www.kmo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