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계 북극해 해빙분포 예보: 해빙면적은 작년보다 축소 2015년 하계 북극해 해빙분포 예보: 해빙면적은 작년보다 축소
이명규 2015-06-02 08: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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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이번 여름의 최소기(9월 11일)의 예측 해빙 분포도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하계 북극해 해빙분포 예보: 해빙면적은 작년보다 축소


GRENE 북극기후변화연구사업의 연구팀은 2015년 7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북극해의 하계 해빙분포의 예보결과를 웹상에서 공개하였다. 예보에 따르면 이번 겨울 북극해의 해빙면적은 작년보다 축소되어 최소기가 되는 9월 11일에는 450평방킬로미터 정도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것은 2012년, 2007년, 2011년 다음으로 4번째 작은 크기이다. 또한 러시아측의 북동항로에서는 8월 24일경, 다도해를 제외하고 캐나다측의 북극해 연안에서는 7월 22일경에 개수면역이 연결되어 항로가 개통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2014년 겨울부터 2015년 봄에 걸쳐 북극해의 러시아측에는 랍테프해에서 많은 해빙이 유출하여 동시베리아해에 해빙이 모이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랍테프해에서는 봄의 해빙이 얇고 해빙역의 후퇴가 빨리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베리아해의 해빙후퇴는 주변 해역 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캐나다측 해역에서는 겨울에 해빙이 연안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연안 부근은 비교적 얇은 해빙으로 덮여 있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6월에서 7월에 걸쳐 해빙역이 급속하게 후퇴하여 7월 중에 개수면역이 연결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북극해에서는 겨울에 해빙이 발산하는(유출하는) 해역에서는 얇은 해빙의 비율이 증가하여 5월 이후에 해빙이 융해되기 쉽게 되고(예년보다 빨리 해빙이 없어짐), 반대로 해빙이 수속되는(모이는) 장소에서는 해빙이 두껍게 되기 때문에 해빙의 융해가 늦어진다고 생각되었다.

본 연구팀은 과거 12년간(2003~2015년, 위성관측이 되지 않았던 2012년 제외) JAXA의 위성탑재 마이크로파 방사계 AMSR-E(지구관측위성 Aqua에 탑재) 및 AMSR2(제1기 수환경변동관측위성에 탑재) 데이터로부터 독자적인 계산에 의해 북극해 전역에서의 매일 해빙의 움직임을 계산하였다. 그 계산결과를 기초로 동계 해빙의 수속과 발산을 해석함으로써 동계(12월에서 4월에 걸쳐) 해빙의 수속, 발산이 여름의 해빙분포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데이터로부터 밝혀내었다.

본 예측에서는 작년까지의 데이터를 기초로 한 관계와 이번 겨울(2014~2015년 시즌)의 북극해 해빙의 수속, 발산을 해석한 결과로부터 이번 여름 해빙분포를 예측하였다. 또한 연구팀은 2010년부터 위 방법을 개량하면서 매년 여름 북극해의 해빙분포 예보를 공개, 검증하고 있다.

해빙역의 후퇴에 따른 북극해를 화물선의 항로로서 이용하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 북극해를 항로로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면,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로부터 유럽까지의 항로를 대폭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 예보는 북극항로의 항행지원을 상정한 것으로 하계 해빙분포를 봄 시점에서 예측함으로써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행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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