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The Impact of Mega-Ships, OECD ITF, 2015
출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OECD 국제운송포럼, 세계 주요 항만의 초대형선박 처리능력 및 효과 분석
OECD의 국제운송포럼(International Transportation Forum, ITF)은 최근 초대형선박의 항만 생산성 영향 및 유럽과 아시아 항만별 소요시간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였음.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초대형선박은 항만 뿐 아니라 해상항로 및 경제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되었음. 특히 초대형 선박의 등장은 동서 기간항로는 물론 폭포효과(Cascading Effect)로 인해 보다 작은 해상항로의 선박 역시 기존보다 대형화되어 많은 항만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유럽 및 아시아의 일부 주요 항만들은 현재 24시간 내외에 초대형 선박을 처리하고 있으나 많은 항만들은 2일 이상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유럽 독일의 Bremerhaven, 프랑스의 Le Havre 및 영국의 Felixstowe 등은 1일 안에 초대형선박을 처리하고 있으나 Rotterdam, Hamburg, Antwerp 등은 2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음. 아시아에서는 상하이항, 부산항, 닝보항, 선전항 등의 항만이 초대형 선박을 1일 내에 처리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탄중펠레파스 등은 2일 정도 소요되고 있음.
특히 상하이항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항만으로 2014년에 3천 5백만 TEU를 처리하여 전년대비 200만 TEU이상을 처리하였음. 그러나 이러한 유럽과 아시아 항만의 높은 생산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거대해지는 선박에 대응하기에는 현재의 야드공간이나 크레인 기술 등은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임.
보고서는 항만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크레인기술의 향상, 안벽과 야드 간 조화, 선박적하계획 기술향상, 공급사슬최적화 등을 제시함.
선석 당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더 많은 크레인을 투입하는 것이나 선박의 길이로 인해 무작정 크레인수를 늘릴 수는 없음. 또다른 방법은 크레인 속도 향상, 멀티리프팅 등 크레인 기술을 향상시켜 성능을 높이는 것인데, 이는 상당히 숙련된 크레인 기사가 있다는 전제하에 가능함. 또한 크레인의 수나 성능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야드와 안벽 어느 한쪽에서 정체나 유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조화를 이룰 수 있는 운영시스템 구축, 빠르고 효율적인 적하를 위한 선박적재계획, 더 나아가 외부차량 및 철도와의 연계를 고려한 최적의 공급사슬계획 수립 등이 수반되어야 근본적인 선석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제3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