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위치한 발틱 조선소(Baltic Shipyard)에서 프로젝트 22220 또는 쇄빙선 LK-60 시리즈라고 불리는 파일롯 원자력쇄빙선(nuclear icebreaker) 아크티카(Arctica)의 선체가 완성되었다.
아래 사진은 아크티카 선체의 모습이다.
발틱 조선소는 8월 13일 75.5톤의 무게를 가진 쇄빙선의 선체가 북극해를 누빌 쇄빙선의 최초 부품으로서 완성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쇄빙선의 선체 조립작업은 70% 정도 완료되었으며, 승인된 건설 공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프로젝트 리더인 Sergey Chernogubovsky는 말했다.
프로젝트 22220 원자력 쇄빙선은 발틱 조선소에서 건설 중인 3기 중 1기이다. 아크티카는 2년 이내에 완공되는 최초의 원자력쇄빙선이 될 것이다. 이 쇄빙선은 세계에서 가장 고출력인 쇄빙선으로서 현재 최대의 러시아 쇄빙선인 빅토리 50년(50 Years of Victory)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 계약은 2012년 중반 LK-60 시리즈 최초로 쇄빙선을 건설하도록 요구되었으며, 발틱 조선소가 그 계약을 수주했다. 아크티카의 용골은 2013년 11월에 세워졌으며, 2017년 말까지 아톰플랏(Atomflot)으로 이동될 예정이다. 추가 2기의 계약은 2014년 5월 발틱 조선소와 체결되었다.
LK-60 선박은 33,530톤의 배수량인 10.5미터의 밸러스트 탱크를 가진 듀얼 선박이다. 이 선박은 173미터 길이와 34미터 폭을 가지며, 2노트 이상의 속도로 3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뜨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 선박에 사용된 수심에서 33미터 빔은 70,000톤 배에 적합하다.
LK-60 선박은 175MWt 용량의 RITM-200 원자로 2기로 전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원자로는 20% 이하의 농축도를 가지며, 터빈발전기 2대와 모터 3대를 경유하여 프로펠러 3대에 60MW의 전기를 전달한다. 이 선박은 7~10년에 한 번씩 전체 핵연료의 65%를 교체하고, 20년 주기로 정기수리를 수행하며, 40년 수명을 가진다. ZIO-Podolsk는 2015년 초에 최초 원자로선박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LK-60은 Barents, Pechora 및 Kara 해를 포함하는 서부 북극해와 Yenissei 강 및 Ob 베이의 얕은 강에서 운영되며, 광물자원 개발부지에서 특수 장비를 가지는 선박용으로 설계된다. Yamal LNG 프로젝트는 Ob 강의 입구인 Sabetta로부터 연간 200회의 선적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선박은 기존의 LK-62 선박보다 더 적은 선원을 필요로 하는 장점을 가진다.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