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세계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社와 해양플랜트 연구 함께 한다
- 부산대와 페트로나스 기술연구원, 하동 해양플랜트 연구단지내 R&D센터 건립키로
<사진제공. 경상남도청>
말레이시아와 해양플랜트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한 말레이시아의 독점 석유·가스 국영기업 페트로나스社의 기술연구원 대표이사인 다툭 압둘 라임 하지 하심이 3일 경남도지사와 양 지역의 해양플랜트 분야 공동협력방안 마련을 위해 경남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2일 부산대와 페트로나스 기술연구원간의 하동 해양플랜트 연구단지 내 해양플랜트 R&D센터 건립 MOU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루어졌다. 홍준표 도지사를 방문한 페트로나스 기술연구원 대표이사는 R&D센터 건립에 따른 경남도의 많은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도지사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경남미래 50년을 이끌어 갈 ‘5+1 핵심 전략산업’의 하나로서, 경남도 차원의 역량을 최대한 집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준표 지사는 “현재 한국의 해양플랜트 수주는 세계1위 수준이나 기자재의 국산화율이 20%도 못 미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주는 세계1위 수준을 하고도 최근의 해양플랜트 산업에서 엄청난 적자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고 말했다.
따라서 “해양플랜트 산업 국산화율 제고가 가장 시급한 과제인데, 이런 시점에 아시아 최대의 석유 메이저사인 페트로나스사와의 해양플랜트 산업 공동우호협력은 상당히 적절한 시기에 추진하는 것이며 한국의 해양플랜트 산업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트로나스 기술연구원 대표이사는 “현재 페트로나스사는 LNG-FPSO 등 심해저 자원개발용 해양플랜트 설비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해양플랜트 3척, 6조 5천억을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등에 발주하여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한국 대형조선소 수주와 같은 산업협력을 넘어, 한국과의 연구원 공동설립과 같은 연구개발 협력으로 발전하는 시발점이 된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하동의 해양플랜트 연구단지의 R&D센터 설립을 통한 공동기술 연구가 장기적인 한국의 해양플랜트 산업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나스社는 말레이시아의 독점 석유·가스 국영기업이며, 177개 산하기업과 46개의 연계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진출하여 원유와 가스 생산으로,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中 매출액 86위, 순이익 11위로 랭킹하는 등 석유·가스 산업계 세계 6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랭킹하는 세계적인 업체이다. 또한, 해양플랜트 연계 다양한 교육?훈련기관 및 연구소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앞으로 2030년 세계 해양플랜트 산업시장은 1,000조원 이상으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 신조 해양플랜트 제작 시장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나, 기본설계 엔지니어링은 전적으로 선진 외국에 의존하고 있고, 기자재 국산화율도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는 특히, 세계 최고의 건조능력 대비, 취약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높은 기자재 해외 의존율로 인해, 해양플랜트산업 관련 핵심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한 실정임을 감안할 때 기술 자립화와 고부가치화를 위해서는 석·박사급 고급 기술 인력 양성과 첨단기술 연구개발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도는 우선 영국 애버딘대학 한국캠퍼스 유치를 통해 부족한 우수 글로벌 인적자원을 육성하고, 이차적으로 해양플랜트 산업관련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 자립화를 위해, 세계적인 메이저회사인 페트로나스社와의 해외네트워킹을 구축해 하동 해양플랜트 연구단지를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하동 해양플랜트 연구단지 내 페트로나스 기술연구원과 부산대의 공동 R&D 센터 건립을 통한 공동연구 및 세계적인 석유 메이저회사와의 네트워킹으로 한국의 해양플랜트 산업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상남도 www.gsnd.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