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대련집단, 중정 신청 법원 접수
STX대련집단이 중정(:한국의 기업회생절차)을 통한 경영정상화로 방향을 잡았다.
STX대련집단은 대련집단 내 6개 법인(STX(대련)조선유한공사, STX(대련)중공유한공사, STX(대련)해양중공유한공사, STX(대련)엔진유한공사, STX(대련)금속유한공사, STX(대련)중형장비유한공사)이 중국 대련시 중급인민법원에 '중정'을 신청해 지난 5월 23일 정식 접수됐다고 밝혔다.
중국 내 법인이 채무 상환이 불가능하거나 변제능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현저한 경우 기업파산법 상 '화해', '중정', '파산청산' 제도를 통해 채무를 변제하거나 회사정리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가운데 STX대련집단 6개 법인이 선택한 '중정'은 우리나라의 '기업회생절차'와 유사한 제도이다.
STX대련집단은 청산에 비해 높은 채무변제 비율과 제3자 매각 가능성을 이유로 청산이 아닌 중정 신청을 선택했다.
조선산업 불황으로 지난 해 5월부터 사실상 가동 중단하는 등 경영난에 빠진 STX대련집단이 현 상태로 방치될 경우 상환능력이 하락해 경영 정상화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정을 통한 회생절차가 진행되면, 채권자는 청산보다 높은 상환비율로 채권을 변제 받을 수 있다.
또 세금채권과 보통채권에 우선해 직원들에 대한 미지급 임금과 사회보험비용 등 직원채권이 우선 상환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무급 휴직 중인 1만2,000여명 STX대련집단 임직원들이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더불어 STX대련집단에 제기된 금융 채무 및 상거래 채무 소송, 강제집행 등에 대한 절차가 중지돼 핵심자산에 대한 완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중정을 통한 채무감면, 채무 변제기한 연장 등의 방법으로 채무를 경감하게 되면, 신규 투자자를 유치해 중정에 참여 또는 제3자 매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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