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중국 해양 과학기술 10대 성과
최근, 중국해양학회, 중국태평양학회 및 중국해양호수학회는 “2014년도 중국 해양 과학기술 10대 성과”를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다.
1. 무인 잠수정(ROV) “해마(海馬)호”, 수심 4,500m 바다실험 완료
무인 잠수정(ROV) “해마호”는 중국 “863계획” 중점 지원사업의 연구성과이며,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대 수심의 ROV이다.
2.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수중 글라이더 “해연(海燕)”의 개발
2014년, 중국은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수중 글라이더 “해연”의 개발에 성공하였다. 현재, “해연”은 “남수북조(南水北調)” 사업 수자원 공급지역의 수질 모니터링 및 남중국해 환경조사 등 중요 사업 또는 해양안보 등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 남수북조: 중국의 수자원 확보 정책으로 남부의 풍부한 담수 자원을 물이 부족한 북부로 끌어오는 사업을 가리킴.
3. 전 지구 및 중국 근해를 대상으로 한 해저지진모니터링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 지구 해저 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에 대한 자동적 모니터링, 예보, 경보 능력 확보
쓰나미 재해를 대응하기 위해 25개의 쓰나미 예보·경보 광대역 지진관측대를 설치하였고 전 지구 및 지역 쓰나미·지진에 대한 자동적 모니터링·분석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전 지구의 강·중 해저 지진의 진원지 요소에 대한 자동적 관측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쓰나미 수치예보 병렬연산 모델을 개선하였고, 쓰나미 예보·경보 정량 DB를 구축하였으며, 남중국해에서 첫 쓰나미 부이를 설치하였고, 구역별 쓰나미 재해 평가시스템을 개선하였다. 이는 중국이 전 지구 해저 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에 대한 자동적 모니터링, 예보, 경보 능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4. 자체적으로 개발한 위성을 활용한 대양어장 자료수집, 서비스 및 통합응용
“자제적으로 개발한 위성을 기반으로 한 대양어장 자료수집, 서비스 및 통합응용” 사업의 수행을 통해, 대양어업의 산업화 추진을 위한 원격탐사, 네비게이션 및 방송·통신 등 위성의 통합이용기술을 개발하였고, 전 지구를 커버하는 대양어장 환경 제품을 제작하였으며, 다양한 원격탐사 요소를 기반으로 한 중심어장 고정확도 예보모델의 개발을 제안하였다. 또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어업응용서비스시스템을 개발하여 전 지구 11개 어장에서 시범 활용을 통해 좋은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거두었다.
5. 남극조사의 큰 발전
중국 제 30차 남극조사시, 조사대원들은 쇄빙선 “설룡호”를 활용하여 환남극항행조사를 처음으로 수행하였으며, 남극 지진 관측 장비 설치, 생태와 환경 조사 및 운석과 생물 샘플 채집 등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4번째 남극기지 “태산기지” 공사를 완료하기도 하였다.
6. 수심 300m 포화잠수 첫 수행
중국은 수심 300m 포화잠수에 성공하였으며,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을 이어 수심 300m 포화잠수를 할 수 있는 9번째 국가가 되었다. 수심 300m 포화잠수 능력 확보는 수중 구조, 해양개발에 따른 잠수작업 및 수중 돌발사고 대처 능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7. 지구 온난화에 관한 중요한 연구성과 도출
중국 과학자는 외국 과학자와 지난 10여년간 지구 표면의 온도 상승속도가 늦춰졌다는 원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학술지 “Science”에 발표하였다(논문 제목: Vary planetary heat sink led to global-warming slowdown and acceleration). 동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북대서양 심층수는 북대서양 북부 해수 온도와 염도의 지속 상승으로 인해 나타났으며, 이는 심해를 향한 열량 수송을 가속화하였으며, 이에 따라 해수 표면 온도의 상승속도가 늦춰졌다. 즉, 지구 온난화 속도가 늦춰진 것이 아니라, 기후시스템에서 있어서 열량 분배에 변화가 있었던 것이었으며, 바다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조정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8. “거친 대양 지각보다 매끈한 대양 지각의 섭입은 더 치명적인 해저 지진을 일으킨다”라는 새로운 주장 제시
중국 과학자들은 기존의 연구성과와 전혀 반대인 미끈한 섭입 대양 지각은 더 약한 단층을 형성시키고 더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였다.
9. 석유 분해 미생물 분야에 관한 새로운 연구성과 도출
중국 과학자는 석유 분해 미생물 분야에 관한 새로운 연구성과를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논문 제목: Study on the metabolic network of diesel oil alkane eating bacteria long chain alkane)에 발표하였다. 동 연구결과는 서로 다른 유기 오염물질의 흡수와 분해 원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은 물론, 해양 석유 오염 방지, 석유 알케인 바이오 센서 개발 및 고효율 석유 분해 세균 제제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10. 유인 잠수정 “교룡호”, 남서인도양 해저 열수광상에서 첫 작업
2014년 ~ 2015년, 수심 7,000m급 유인 잠수정 “교룡호”는 남서인도양에서 잠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이는 남서인도양 해령에 위치하는 활동중인 열수광상 조사를 위한 첫번째 잠수이다. 이번 잠수업무 수행시, 조사대상 열수광상과 그 부근해역에서 생물과 각종 현무암 샘플을 채집하였다. 이번 잠수를 통해, 잠수정의 기술성능 점검은 물론, 열수활동 및 생물군락 연구를 위한 새로운 자료를 제공하였다.
■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www.ckjor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