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서양·북극 해양 시추 허용
저유가로 미국의 셰일가스·오일 붐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1월 27일(현지시간), Virginia주로부터 Georgia주까지 이르는 미국 대서양 연안에서 해양 석유·가스 시추를 허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동시에 북극 지역인 Alaska주에서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일부 해역에만 국한하여 해양 시추를 허용할 방침이다. 미국이 대서양에서 해양 시추를 허용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알려졌다.
오일 메이저들은 지난 수십년 간 미국 동부 해안에서의 해양 시추를 원해 왔으나, 환경단체들은 온실가스 배출 증가 및 지난 2010년 멕시코만에서의 영국 BP사 ‘Deepwater Horizon’호 원유 유출사고와 같은 재앙을 우려하고 있다.
Sally Jewell 미국 내무장관은 “이번 계획은 균형 잡힌 제안으로, 기술적으로 회수 가능한 석유가스 자원의 약 80%를 이용가능하게 해주고, 이와 동시에, 개발하기엔 너무 특별한 지역은 (환경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Jewell 장관은 이번 사안에 대해 전문가 및 이해당사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거친 후 동 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획에 따라 멕시코만 10개 구역, 북극해 3개 구역, 대서양 1개 구역에 대한 해양시추가 허용될 예정으로, 동 계획이 확정될 경우 2017~2022년 동안 해당 해역에서의 시추 ‘Lease 판매(lease sales)’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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