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선박수출 전년比 62% 급증
우리나라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454억달러, 수입은 11.0% 감소한 39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55억달러 흑자를 기록(36개월 연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 감소와 러시아 경제 위기에 따른 對러·對EU 수출 감소가 1월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유가(두바이유)는 2014년 1월 104.0$/B에서 2015년 1월 45.8$/B로 절반 이상 폭락했다. 석유제품, 석유화학을 제외한 수출증가율은 6.6%로 유가하락 영향을 제외한 우리 수출은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수출 품목별로 반도체(메모리 호조), 선박(고부가가치선 호조) 등의 수출은 증가하였으나 자동차, 무선통신기기(애플 및 중국 업체와의 경쟁심화), 석유제품·석유화학(단가하락) 등은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은 선박 62.5, 반도체13.7, 일반기계6.9, 무선통신기기△1.9, 철강△2.4, 자동차△4.1, 석유화학△19.8, 석유제품△38.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박의 경우 지난 2013년 수주호조에 따른 인도물량 증가와 특수선(LNG선,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선 수출 증가로 1월 수출실적 45.4억달러, 증가율은 62.5%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지난 2014년에는 전년 대비 7.3% 늘어난 398.9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세계교역 증가 효과(통상 6개월 정도 소요)가 나타나기 전까지 유가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품목의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또한 러시아 경기침체(저유가 등)에 따른 對러 및 對EU 수출부진이 전체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로 접어들며 원화 표시 수출액이 증가하여 기업들의 채산성이 점차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www.moti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