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선박 수출 5년만에 최저

지난해 중국의 선박 수출액이 2009년 이래 5년만에 최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海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중국의 선박 수출액은 237억8,000만불로 전년 대비 14.1% 감소했고, 선박 수입액은 12억5,000만불로 전년 대비 37.1% 감소했으며, 선박 수출입 총액은 250억3,000만불로 전년 대비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중국의 선박 수출액은 지난 2009년 283억6,000만불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비록 2011년에는 최고기록인 436억9,000불에 달하기도 했었으나, 그 후 3년 동안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의 침체 속에서 선박 수출액이 연간 10% 수준의 대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2013년에는 하락폭이 25.3%까지 달하는 등 침체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1~12월 중국의 3대 상선 수출액은 154억9,000만불로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 중에서 벌커 수출액은 81억2,000만불로 전년 대비 33.5% 감소하며, 전체 선박 수출액 하락폭을 19.4%p 초과했고, 컨테이너선 수출액은 51억1,000만불로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특히 6,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4.6% 급증하는 등 대형 및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출이 눈에 띄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커 및 컨테이너선이 전체 수출량에서 점유하는 비율은 각각 34.1% 및 21.5%였다.

또한, 지난해 중국의 부유식 혹은 반잠수식 시추/생산플랫폼 수출액은 20억3,000만불로 전체의 8.5%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작년에 총 191개의 국가와 지역에 선박을 수출했으며, 아시아로의 수출이 140억5,000만불로 전체의 59.1%를 점유하며 여전히 가장 큰 시장으로 나타났으며, 유럽으로의 수출은 40억2,000만불로 전년대비 24.2% 상승해 비교적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총 30개 지역에서 선박을 수출했으며 수출액이 10억불을 넘은 곳은 총 7곳으로 나타났다. 그 중, 장쑤(江蘇)성 지역에서의 수출이 여전히 가장 많은 64억7,000만불로 전체의 27.2%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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