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시장, 해운해양산업 육성 약속
- 신항 컨물량쏠려 교통혼잡 토로
- 북항 고용유지·수리조선 허용을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항만공사 임기택 사장, 한국선급 박범식 회장, 부산항운노조 김상식 위원장, 해양금융종합센터 최성영 센터장, 한진해운 정재순 해사본부장 등 해양항만업계 대표 20여 명이 지난 2월 10일 '한 배'에 올랐다. 지역 해운항만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올해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도시목표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컨테이너선을 활용해 시장이 주재하는 '해양항만 관계자 초청 선상간담회'를 마련했다.
서 시장은 "부산시가 '해양수도'를 자처하면서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에 맡기고 제 역할을 못 했다. 부산이 여태껏 바다를 통해 먹고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으므로 부산의 특색을 살려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성 있는 해운항만산업을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의 주문이 쏟아졌다. 한국항만물류협회 이윤수 회장은 "부산항 신항에 컨테이너 물량이 쏠리면서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 혼잡을 빚는 데다 대중교통도 불편하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상식 위원장은 신항 쏠림현상으로 북항의 고용 불안이 커진 만큼 고용 창출 못지않게 고용 유지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한국선주협회는 신항 내 연근해선사 전용부두 마련을, 한국해양플랜트선박수리업협동조합은 북항 유휴부두에 수리조선 임시 허용을 각각 요구했다.
■ 부산광역시청 www.busa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