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계 북극해 해빙분포 예보
이명규 2014-06-09 11: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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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번 여름 최소기(9월 11일)의 예측 해빙 분포도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년 하계 북극해 해빙분포 예보

 

일본 정보시스템연구기구 국립극지연구소가 대표기관을 맡고 있는 GRENE(Green Network of Excellence) 북극기후변동연구사업 연구그룹은 5월 30일에 2014년 하계의 북극해 해빙분포 예보를 공개하였다. 해빙분포 예보에 의하면 이번 여름 북극해의 해빙 면적은 작년보다 축소되어 과거 최저 면적을 기록한 2012년 다음으로 작게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러시아측의 북동항로에서는 8월 11일경, 캐나다측의 북극해 연안에서는 7월 26일경 항로가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북극해 하계 해빙분포는 5월 30일부터 웹상에 예보되었다. 본 예보는 GRENE 북극기후변동연구사업의 전략연구 목표(4) “북극해 항로의 이용 가능성 평가에 따른 해빙분포의 장래 예측”의 연구 서브과제인 “북극항로 이용을 위한 해빙 예측 및 항행 지원시스템 구축”에 의한 것으로, 앞으로 8월까지 매월 말에 갱신될 예정이다.

2013년 겨울부터 이번 봄까지 북극해의 러시아측에서는 라프테프해(Laptev Sea)에서 많은 해빙이 유출하고 동시베리아해에는 해빙이 모이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라프테프해에서는 봄에 해빙이 얇고, 해빙지역의 후퇴가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베리아해의 해빙 후퇴는 예년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캐나다측 해역에서는 동계에 해빙이 연안에서 분리되기 때문에 연안 부근에는 비교적 얇은 해빙으로 덮여 있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6월에서 7월에 걸쳐 해빙지역이 급속하게 후퇴하여 7월 중에 개수면 지역이 연결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예측에서는 과거 11년간(2003년~2014년, 위성관측의 없었던 2012년 제외) 해양연구개발기구의 위성 탑재 마이크로파 방사계 AMSR-E(Advanced Microwave Scanning Radiometer - Earth Observing System, 지구관측위성 Aqua에 탑재) 및 AMSR2(제1기 물순환변동 관측위성에 탑재)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로부터 독자적인 계산에 의해 북극해 전역에서 매일 해빙의 움직임을 계산하고 그것을 기초로 12월에서 4월까지의 해빙의 모임과 흩어짐을 해석하였다.

본 예측은 해빙이 유출하는(발산하는) 해역에서는 얇은 해빙의 비율이 증가하여 5월 이후에 해빙이 융해되기 쉬우며(예년보다 빠르게 해빙이 사라짐), 반대로 해빙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해빙이 두껍게 되기 때문에 해빙의 융해가 느려진다고 생각하였다. 실제 작년까지의 데이터를 이용한 해석에서 동계 해빙의 모임과 흩어짐이 여름의 해빙분포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연구팀은 2010년부터 위 방법을 개량하면서 매년 여름 북극해의 해빙분포 예보를 공개 및 검증하였다.

해빙지역의 후퇴에 따른 북극해를 화물선의 항로로서 이용하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 북극해를 항로로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유럽까지의 항로를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이 예보는 북극항로의 항행지원을 상정한 것이며, 여름철 해빙분포를 봄 시점에서 예측함으로써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행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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