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형광 표식된 폴리스티렌 마이크로 입자를 이용하여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어떻게 게의 몸 속으로 흡수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광자 영상은 게의 강모를 통해서 마이크로 플라스틱 입자가 전장까지 전달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해양생물에 큰 위협이 되는 미세 플라스틱 입자
바닷물을 오염시키는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는 단순히 해양 생물의 입 속으로 들어갈 뿐만 아니라 아가미를 통해서 생물의 몸 속으로 들어간다. 이번 연구는 그 피해 정도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정상적으로 소화기관에 의해 들어간 것 보다 물고기 아가미를 통해서 몸 속으로 들어갈 경우 6배 이상 더 오랫동안 머무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형광 표식 처리된 폴리스티렌 마이크로 입자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마이크로 플라스틱에 대한 많은 연구는 동물에 흡수되는 경로를 단순히 소화기관에 한정하여 진행되고 있다고 영국 엑세터대학(University of Exeter) Andrew Watts 박사는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공기정화 장치와 같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를 다루었다. 연구진은 이번에 게를 이용하여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연체 동물이나 물고기와 같은 다른 동물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아가미 호흡을 하는 모든 생물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중용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플라스틱이 동물의 체내에 장기간 머물거나 축적되면 먹이 사슬을 통해서 사람에게까지 최종적으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형광 표식된 폴리스티렌 마이크로 구체를 이용하여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어떻게 게와 같은 동물의 몸 속에 들어가는지를 연구했다. 다광자 영상(Multiphoton imaging)은 대부분의 마이크로 구체가 게의 강모에 붙어서 전장(foregut)에까지 전달되어 그 안에 머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플라스틱은 우리 삶이 일부분이 되고 있으며 지난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소비가 증가하여 2013년에는 전세계적으로 2억8천8백만 톤이 소비되었다. 이러한 플라스틱의 사용의 40%가 포장재용으로 사용되고 대부분의 포장재는 한 번 사용되고 버려진다. 플라스틱의 10% 정도가 해양으로 버려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2013년 한 해만 해도 1천1백 톤 정도의 플라스틱 포장재가 바다로 버려졌다. 이러한 것들은 파도, 열, UV 등으로 분해되어 5밀리미터보다 작은 마이크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해양 오염은 인류의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플라스틱 오염의 문제를 해결하고 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플라스틱에 대한 우리의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라고 Watts 박사는 말했다. 또한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자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저널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Uptake and Retention of Microplastics by the Shore Crab Carcinus maenas"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