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벳부만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화산지대에 계속 증가하고 있는 지열발전과 거대 메가 솔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재생가능 에너지를 도입하고 있는 오이타현에서는 지열발전을 중심으로 소수력에서 바이오매스까지 현재에도 많은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새롭게 지열발전의 개발이 온천지대에서 시작하고 동시에 연안지역의 공업지대에는 거대한 메가솔라가 계속 건설되고 있다.
자연환경을 이용하는 재생가능 에너지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오이타현(大分?)과 같이 성공하고 있는 사례는 드물다. 아소산(阿蘇山)에 가까운 중서부의 화산지대에서 지열발전소가 많이 가동하고 있으며, 주변의 산림지대에는 소수력과 목질 바이오매스 발전설비가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동부 연안지역에서는 태양광발전설비의 건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열발전소가 모여 있는 코코노에마치(九重町)에는 소/대규모의 6개 발전소가 있다. 발전능력을 합하면 150MW를 넘는다. 연간 발전량은 10억 kWh이며, 일반가정 30만 세대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오이타현 전체 세대수는 48만이며, 약 2/3의 가정을 담당할 수 있는 전력량이 된다.
앞으로도 지열발전의 확대는 지속될 것이다. 큐슈전력그룹이 2015년 3월에 운전개시를 목표로 한 5MW급 지열발전소의 건설계획을 추진 중이다. 연간 발전량은 3,000만 kWh를 예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9,000세대분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건설예정지는 코코노에마치의 “스가와라(菅原)지구”로 일대에는 풍부한 온천이 나오고 있다.
이 계획과 병행하여 인근 지역에서도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코코노에마치의 동측에 있는 히이지다케(治岳)의 북부가 실시 대상이다. 일대는 국가의 조사에 의해 지열자원의 존재가 알려졌지만, 국립공원의 특별지역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개발이 규제되어 있다. 2012년에 환경성이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굴삭조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큐슈전력이 국가의 조성금을 받아 2013년 중에 지표조사를 실시하고, 그 후에 본격적인 굴삭조사를 시작하였다. 운전을 개시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은 발전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7~10년 정도가 필요하다. 2020년대 처음에는 새로운 지열발전소가 완성되어 대량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주변 온천수로부터 전력을 만들어 내는 시도도 추진 중이다. 온천지로서 유명한 벳부시를 중심으로 오이타현 내에는 온천 우물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우물로부터 분출하는 온천수를 이용하여 50kW 정도의 소규모 지열발전을 가능케 하는 프로젝트가 있으며, 벳부시 내에서 실증설비가 가동 중이다.
온천수를 이용한 발전설비로서는 100도 이하의 열수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너리 발전방식을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온천수를 이용한 발전은 100~150도의 고온 열수를 이용하여 보다 간편한 시스템에서 저비용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발전설비를 도입한 후 3년 정도에 투자회수가 가능하게 되며 오이타도 지원하는 지역 온천여관 등에 확대시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온천수를 이용한 발전에서는 기존 온천 우물에서 용출하는 열수로 발전하여 그 후에 온천설비에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귀중한 온천자원을 고갈시킬 우려가 없으며, 온천사업자의 이해를 얻기 쉽다. 현재 벳부시내에만 50군데 정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열발전분야에서 일본 최고 발전량으로 확대되면서 태양광발전 도입량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벳부연안에 위치한 “오이타 임해공업단지”는 일본 국내 유수의 석유화학 콤비나트이지만, 산업의 구조전환에 의해 유휴지가 많이 남아 있다. 연안의 평탄한 매립지의 이점을 살려 새롭게 태양광발전 집적지로 전환시킨다.
이미 거대한 메가솔라의 건설 프로젝트가 3군데 추진되고 있으며, 그 중 2군데는 운전을 개시하였다. 최초로 가동한 것은 “닛산 그린 에너지 팜 인 오이타”로, 닛산자동차의 소유지를 빌려 건설 및 운영되고 있다. 벳부만에 인접한 35만 평방미터의 광대한 부지에 11만 장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였다. 2013년 5월에 운전을 개시하여 발전능력은 26.5MW에 이른다. 연간 9,000세대 분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미쯔이조선과 미쯔이부동산이 동일한 공업지대에 17MW의 메가솔라를 2013년 12월에 가동시켰으며, 마루베니(丸紅)가 일본 국내에서 최대 규모인 81.5MW의 설비를 2014년 4월에 완성시켰다. 3군데를 합하면 125MW의 발전능력이 되면, 4만 세대 이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의 일대 거점이 된다.
오이타현의 재생가능 에너지의 도입량은 지열발전이 압도적으로 많고, 지열 이용 설비를 합하면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규모는 1/10 정도이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예정이다. 현내에는 산림자원도 풍부하며, 목질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발전 프로젝트가 각지에 확대되기 시작했다.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