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새로운 기록을 세운 영국의 풍력발전
처음에는 허리케인 버사(Hurricane Bertha)의 꼬리 부분에서 시작하였지만 이제는 강력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8월의 고속풍이 되었다. 이는 영국의 풍력발전(Wind Power)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지난주 영국은 국가 전력수요(Electricity Demand)의 22%를 육상(Onshore) 및 해상풍력터빈(Offshore Wind Turbine)을 통해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전력 공급은 영국 풍력발전에 있어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는 의미가 있다.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이러한 풍력발전 신기록이 영국 전력수요 중 겨우 13%만을 충족시켰던 석탄화력발전을 아주 수월하게 능가하였다는 점이다. 영국 재생가능 에너지 산업 관련 무역협회인 RenewableUK는 지난 월요일에 7월 초 풍력발전이 기록했던 21%를 갱신하였다고 확인해 주었다.
RenewableUK의 Jennifer Webber는 "우리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풍력발전 중 가장 높은 발전 수준을 8월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영국의 에너지 믹스(Energy Mix)에 있어 육상 및 해상풍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또한 이러한 결과는 풍력이 이번 여름에 기록한 최대 발전량을 포함하여 연중 지속적으로 의존할만하고 신뢰할만한 발전원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록과 관련하여 보다 세심하게 살펴보면 지난주 영국의 육상 및 해상풍력터빈은 평균 5,797 MW의 전기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발전량은 영국의 가정 중 15 백만 가구 이상에 충분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풍력발전은 석탄화력발전(13%), 태양발전(3%), 바이오매스발전(3%), 수력발전(1%) 등 다른 발전원과 비교할 때 훨씬 많은 전기를 공급하였으며, 원자력발전(24%)이나 가스화력발전(26%)에는 강력한 경쟁관계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에너지는 영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재생가능 에너지 활용에 있어 선도적인 국가 중 하나인 스페인은 지난 6월 전력 수요의 약 30%를 풍력에너지를 통해 충족시할 수 있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리고 호주의 경우에도 지난 7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주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약 43%를 풍력발전을 통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에너지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관련 기술의 적용이 증가하면서 풍력발전을 통한 전기 공급량을 더욱 많아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영국 정부 역시 이러한 에너지 기술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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