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넉스는 국내 3개 영업소 및 60여개의 전문 대리점과 해외 3개의 법인 및 80여개 국가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며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동사는 순수 국내 기술 개발투자와 생산능력 향상을 통해 국산화를 추구하는 도전 정신 및 끈기를 기반으로 지난 45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제어계측 전문 기업 (주)한영넉스의 최근 이야기를 담아 보았다.
(주)한영넉스 한영수 회장
Q. 현재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자동제어계측 시장도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주)한영넉스(이하 한영넉스, www.hynux.com)는 최근 어떠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가.
A. 당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물결에서 혁신적인 기술들을 융합하고 더욱 빠른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 개발 및 자동화 생산 라인 구축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2017년에는 전력기기류의 약진이 두드러진 상태인데,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한영넉스의 무접점릴레이(HSR)와 전력조정기(TPR)의 적용 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정보 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자동화 부품들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의 부각으로 인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이더캣(EtherCat) 통신을 탑재(TPR-EC)해 불필요한 통신을 없애고 빠른 속도로 통신하는 시스템을 구현해 국내 반도체 장비에 널리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수출 주력 제품인 반도체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공공기관 에너지 저장장치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 의무화에 발맞춰 국내 통신사와 함께 전국 편의점의 에너지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중앙제어반에서 이를 컨트롤하기 적합하도록 통신이 탑재된 온도조절기(BR6A)를 공급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작업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리미트 스위치 HY-900 Series와 충격에 강한 고내구성 호이스트 스위치 HY-P Series, 다양한 사이즈와 색상으로 라인업된 회전 경광등 T Series, 만족스러운 가격과 검증된 내구성의 제어용 스위치 MR/CR Series 등을 선보이면서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전경
Q. 2018년 신제품이나, 개발 예정인 제품이 있다면.
A. 2018년도 한영넉스는 그 어느 해보다도 산업자동화 시장에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신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높은 시인성과 넓은 시야각이 큰 장점인 LCD 디스플레이 타입 계측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LCD 카운터/타이머, LCD 타이머, LCD 펄스미터, LCD 온도조절기까지 다양한 LCD 디스플레이 계측기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LCD 계측기들의 경우 외산 제품이 지배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신제품들로 인해 국내 기술을 통해 개발된 한영넉스의 LCD 타입 컨트롤러가 산업 현장에 폭 넓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높은 시인성(백색 PV)과 넓은 시야각을 실현한 광시야각 LCD 컨트롤러 Series는 높은 정밀도(표시정도 0.2%)를 구현하고, 전원 없이 로더케이블을 통해 파라메타 설정이 가능하며, 통합관리 프로그램(TCS)을 제공하는 등 수요자로부터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CD 디스플레이 카운터/타이머 LC Series는 프리스케일 설정범위를 확대(0.00001~999999)하고, Modubus 통신 기능(RS485)을 추가했으며, 카운터 및 타이머에서의 옵셋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력제품 중 하나인 LCD 디스플레이 디지털타이머 LT Series는 최소 신호시간 선택(1ms/20ms)이 가능하고, 다양한 시간레인지(0.01sec~9999hrs) 및 동작모드(최대 10가지)와, One-shot 출력시간 설정(0.01sec~99.99sec)을 구현함은 물론 11핀 소켓타입으로 판넬내 장착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했다.
LCD 디스플레이 타입 계측기
Q. 타 메이커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한영넉스 제품의 특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당사의 제품은 개발과 생산까지 45년간 축적된 한영넉스 순수 기술력을 통해 제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노하우는 제품의 성능과 완성도뿐만 아니라 고객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제조업체로서의 폭넓은 기술 경쟁력으로 귀결된다.
Q. 국내 현 산업의 현황(또는 경기)은 어떠하며, 한영넉스의 경쟁력 및 전략은.
A. 2017년도 한국 수출은 기존 주력 산업 분야인 자동차, 조선, 원자력, 플랜트 등이 미국의 높아진 자국 경제 보호 장벽과 중국의 내재화로 인해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반도체와 LCD 시장은 2017년도 한국 수출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국제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따른 낙수효과로 글로벌 반도체장비 업체의 매출 또한 전년대비 올해 19.8% 성장이 점쳐지며, 2018년은 7.7%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국내산 장비의 수요를 크게 늘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장비 업체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영넉스는 이러한 국내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를 인지하고 이에 발 빠른 대응으로 반도체 시장 개척에 동참해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반도체장비 업체가 중국과 경쟁하면서 필요로 하는 장비의 슬림화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기능·저비용·안정적인 성능을 겸비한 다양한 온도조절기로 기존 외산 제품의 대체를 용이하도록 했고, 슬림화·멀티화를 구현한 모듈형 2/4채널 온도조절기 ML Series와 이미 유수한 반도체장비 업체에서 검증받은 슬림형 무접점 릴레이 HSR Series 및 단상 3대를 동시 각상 제어가 가능한 슬림형 각상제어 전력조정기 TPR-EP 등의 제품군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공장 내부전경
Q. 한영넉스의 새해 목표와 사업방향은 무엇인가.
A. 2018년에는 주력 신제품인 LCD 디스플레이 계측기를 선두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공장을 거점으로 가격 및 납기 효율을 높이고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의 활로를 개척해 글로벌 브랜드 한영넉스로, 그리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Q. 마지막으로 플라스틱 관계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부탁드린다.
A.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이 이제는 글로벌 경쟁 시대이다. 기업경영의 무대는 초원이 아니라 정글이다. 지금까지의 관행적인 기업경영을 하루빨리 탈피하고 기업경영 전 부문에 걸쳐 세계 최고의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기업의 생존 유지, 성장은 바로 경영자의 몫으로,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초심을 발휘하여 잠재되어있는 에너지를 총동원한다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무술년 새아침 우리 모두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새해를 맞이해 플라스틱 업계 여러분에게 행운과 발전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