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나시 신축 공장 / 사진. 리가쿠
리가쿠홀딩스(Rigaku Holdings Corporation)의 그룹 계열사 리가쿠(Rigaku Corporation)가 일본 야마나시에 위치한 자사 핵심 생산 거점에 신축 제조 건물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축은 글로벌 수요 급증에 따른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전체 제조 능력을 2022년 대비 2027년까지 2배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에 포함돼 있다. 특히 리가쿠는 반도체, 전자부품, 배터리, 생명과학 등 성장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핵심 부품의 자체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야마나시 공장 확장이 그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신축 건물 완공으로 야마나시 공장의 바닥 면적은 기존 8,500㎡에서 약 2만 3,000㎡로 2.7배 확대됐다. 이에 따라 도쿄 및 기타 지역에 분산돼 있던 X선 회절 시스템 제조, 조립, 운송 공정이 야마나시로 일원화되며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공장은 고효율 장비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건물로 건설됐으며, CO₂ 배출 저감 등 지속 가능한 설비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리가쿠는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화를 진행하며 생산 공정의 자동화 테스트도 병행 중이다.
리가쿠홀딩스 카와카미 준 CEO는 “이번 대규모 확장을 통해 제조 역량과 제품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라며 “글로벌 고객과의 신뢰를 지속 강화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가쿠는 1951년 설립 이래 X선 분석과 열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9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 9개 사업장에서 약 2,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달하며, 반도체·배터리·생명과학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