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주)케이엠디지텍 임성주 대표 선정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주)케이엠디지텍 임성주 대표 선정
이예지 2016-03-03 10:57:50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케이엠디지텍의 임성주 대표(만 59세)를 2월「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35년 간 전자 통신 분야 기술 상품 개발에 힘써 온 임 대표는 전선 절단기 개발을 시작으로 인체조직의 신경계라 할 수 있는 국내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자동화 장비분야 국산화를 이룬 혁신 기업가다.


땅끝마을 해남에서 자란 임 대표는 병아리를 키운 돈으로 중학교에  입학했다. 3년 늦게 들어간 전남기계공고와 육군통신학교 조교를  거치면서 전자통신에 관한 전문기술을 다져나갔다.


이후 81년 1월, 지인의 소개로 공신전자통신에 입사한 그는 서울시 행정통신망의 유지 보수 업무를 맡게 되었다.


3년 간 행정통신망 개발에 참여하며 행정 전산화의 초석을 다졌고 서울플라자호텔로 자리를 옮겨 음향 등의 기계 설비 및 장비 관리도 맡기도 했다.


직장생활 10년 차에 그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된 직장을 벗어나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제대로 사업을 해볼 생각에 자신의 사업을 도와줄 믿을만한 고향 친구도 한 명 불렀다. 하지만 경험부족으로 회사 간판을 내걸 틈도 없이 일 년 만에 사업 자본을 모두 날려 버렸다. 시름에 잠긴 임 대표에게 고향친구는‘전선 절단기’ 개발을 제안했다.


1991년 ‘전선 절단기’ 개발에 성공한 임 대표는 ‘전선 절단기’ 국산화 개발의 꿈을 이루었고 제품 가격을 40%나 인하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덕분에 2001년 ‘우수 자본재 개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선 절단기’와 ‘전자식 자동가공장치’의 개발을 통해 회사 입지를 다진 그는 2000년 6월 회사 상호를 ㈜케이엠디지텍으로 전환했다. 이후 3년 여간 끊임없는 연구 투자를 하였고 2001년 신사업인 ‘와이어링 하네스’ 장비개발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그동안 국내 여러 업체가 ‘와이어링 하네스’ 장비개발에 도전했으나 유일하게 성공한 것이다. 2000년 초반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와이어링 하네스장비의 국산화 대체효과는 70~80억 규모로 국내 시장 점유율의 60% 이상을 넘고 있다. 


현대자동차, 삼성 등의 국내 굴지 기업 외에도 2천여 곳의 중소기업들이 광명전자의 ‘와이어링 하네스’ 장비를 찾았고, 기술력을 인정받은 광명전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제조에 소요되는 ‘와이어링 하네스’ 장비의 60%를 납품하였다.


㈜케이엠디지텍은 18명의 전문 개발인원을 둔 부설연구소를 만들어 매출액 대비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는 8년 간 연구 개발 끝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와이어링  하네스 장비의 새 브랜드인 ‘LIMS'를 론칭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 예정이다.


현재 ㈜케이엠디지텍은 연매출 130억 원 이상, 직원수 70여명의 기업신용등급 AA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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