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TOS, ‘모래바람’ 뚫고 중동을 품다! 터번 두른 구매력 높은 중동 바이어 20여명 SIMTOS 2016에 초청
문정희 2015-12-24 16:25:59

Steelfab 주최자 미팅

‘번영과 파괴’가 공존하는 중동시장은 정치 불안과 내전으로 세계 최대의 재건이 되면서 관련 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동국가들은 최근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한 경제개발과 더불어 산업다각화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내 절단기·용접기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SIMTOS 참가업체의 중동지역 바이어 초청 요구가 늘어난 것 역시 이러한 변화를 대변하고 있다. 이에 SIMTOS 2016 전시사무국인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이하 전시사무국)는 UAE, 이집트 등 금속가공장비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중동시장을 찾아 참가업체의 중동시장 개척을 돕기 위한 ‘SIMTOS 2016 중동 바이어 유치’ 활동을 폈다.


>> 오일&가스 산업 내려놓고 제조업 강화에 나선 중동의 국가들
중동국가들은 ‘포스트 오일(Post-Oil) 시대’에 대비해 오일&가스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제조업 전반을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UAE는 항공 산업을,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동차산업을, 오만은 철강 산업을 중장기 발전을 위한 다각화 산업으로 선정하고 전략적인 육성에 나섰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수출 품목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KOTRA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중동지역 수출 구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점유를 분야는 해양플랜트 및 건설 등 프로젝트 기자재(28%) 분야였으며, 그 뒤를 자동차(24%), 기계·설비(8%), 가전·모바일(7%)이 이었다. 특히 기계·설비 중에는 중동의 산업다각화 정책에 따라 금속절곡 및 절단 장비, 사출성형기 등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었다.


Metal Middle East 주최자 미팅

▶ ‘UAE 2021’ 전략으로 항공 산업 육성에 박차 가하는 UAE
UAE의 주요 산업별 GDP 구성비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로 다른 산업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012년 기준). 이에 UAE 정부는 석유가스 의존형 경제구조에서 탈피해 내수산업을 키우고자 산업을 다각화하는 ‘UAE 2021’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이 비전의 중심에는 항공 산업 육성계획이 포함돼 있다. UAE는 중동지역 중에서도 항공 산업에서 가장 앞선 국가이며, 정부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항공기와 부품 생산 관련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함에 따라 UAE의 항공우주산업은 날개를 달게 되었다. UAE의 항공 제조업은 아부다비 국영 투자회사인 무바달라 개발공사(Mubadala Development Company)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항공·우주산업이 총 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아부다비의 장기 전략 계획대로라면 미래의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미래 Vision 2025’ 통해 2025년까지 제조업 육성 전략 추진 중인 이집트
이집트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중에서 가장 견실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들어 이집트는 통상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를 주축으로 ‘미래 Vision 2025’를 발표하고 2025년까지 이집트를 MENA 지역 내 제조업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이집트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2.4%로 서비스업(51.2%) 다음으로 중요한 산업이며 ’10년 기준으로 민간이 약 81%, 공기업이 약 1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집트의 제조업은 단순한 조립이나 가공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제조업 기술 연구·개발(R&D),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등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등 품질 면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집트 내 한국기업은 ’90년 LG전자가 시설을 투자했으며, ’08년 11월에는 현대자동차는 이집트에 아프리카 지역 본부를 개설, 현지 최대 자동차 조립생산 업체인 GB Auto와 CKD 방식으로 일부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또 ’12년에는 삼성전자가 TV 및 모니터 공장 시설에 투자한 바 있다.


MACTECH 주최자 미팅

>> 자체기술력 부족으로 외산 기계류 수입에 의존하는 중동

최근 UAE는 대형 프로젝트와 제조업 다각화로 인해 기자재 및 대형기계 및 용접·절단기 수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AE의 주요 수입국은 독일, 스웨덴, 영국 등이다. 특히 이란 핵협상 타결로 인해 UAE-이란 교역규모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며, 이란 경제 재건에 필요한 많은 자재는 UAE 해상 및 항공운송을 통해 이란으로 반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UAE의 시장진출은 이란 교역의 교두보 역할로도 기대된다.
또한, 이집트는 중동 지역내 공작기계 최대 소비국으로서 전체 소비의 95%를 수입산 공작기계에 의존하고 있다. 이집트의 절삭·성형기계, 절단·절곡기계, 부품가공 시장은 매년 20%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성장세는 이집트의 제조업 육성전략과 맞물려 최소 10년 이상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이집트 내에서 소비되고 있는 대다수의 공작기계는 독일, 이태리, 터키 등 유럽산인 반면, 한국과의 거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절삭 및 절단·절곡 장비 업체, 중동시장 개척 의지 높아져
최근 들어 중동 지역 내 절단기, 용접기 등 관련 장비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국내 업체 역시 중동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SIMTOS 참가업체에게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SIMTOS 6개 전문관 중 ‘용접·절단 및 금속가공기계관’ 참가업체를 중심으로 중동 바이어 초청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MACTECH 전시회 전경


▶ 중동시장 개척을 원하는 SIMTOS 참가업체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프레스 및 톱기계 제조업체 D사는 “SIMTOS 2014를 통해 해외바이어와 교류할 수 있게 되었으며, 동남아시장개척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는 최근 절단·절곡기의 수요가 늘고 있는 중동지역의 바이어를 소개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SIMTOS 2014에서 터키의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한 레이저마킹 및 절단진단 솔루션 전문업체 K사는 “SIMTOS를 통해 터키시장에 문을 두드릴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는 UAE, 이집트 등 중동국가의 바이어들과 상담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매력 높은 바이어를 많이 초대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 SIMTOS 2016, 참가업체들의 중동수출 실크로드 잇다
SIMTOS 전시사무국은 참가업체의 수출영토를 넓히기 위해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의 구매력 높은 바이어를 전시회에 초청해 왔다. 특히 전시사무국은 참가업체들의 바이어 초청 요청이 높아지는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 바이어 유치와 해외유수 전시회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전시사무국은 지난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UAE, 이집트 등 중동지역을 방문해 SIMTOS 2016 바이어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UAE는 SIMTOS 2016에 실구매력이 높은 자국 바이어 20여명을 참관단으로 파견키로 했으며, 자국 전시회를 SIMTOS를 홍보할 수 있도록 ‘홍보부스 운영’에 합의했다. 이집트 역시 상호 전시회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으며, SIMTOS 2016에 이집트 전시회의 홍보부스를 운영키로 했다.
한편 SIMTOS 2016는 내년 1월 UAE 유관전시회에 참가해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4월에 개최될 SIMTOS 2016에도 최초로 중동 전시회 주최자의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시사무국은 이번 기회를 통해 중동지역에 한국의 공작기계산업과 한국시장 진출의 관문인 SIMTOS를 대대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ACTECH 전시회 전경

>> 모래바람 뚫은 SIMTOS, 금속가공기 수주확대의 신화를 쓸 준비 끝!
이번에 진행된 UAE, 이집트의 방문으로 전시사무국은 중동지역 내에서 한국산 공작기계를 비롯해 절단기계 및 용접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에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산 금속가공장비를 사용하던 중동의 수요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장비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늘어나면서 중동지역에 부는 ‘공작기계 및 금속가공기 한류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사무국은 이번 중동 바이어 유치로, 중동지역 시장개척을 희망하는 참가업체에게 수출확대의 물꼬를 트여주는 한편, 최근 대형기계 수요확대로 제조업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지역 유관 해외전시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특히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입시장이 정착된 절삭기계보다는, 절단기계 및 용접기의 교역 가능성 확대가 기대되는 되는 만큼, 전시사무국은 SIMTOS가 참가업체의 중동지역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실크로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지원을 펼 계획이다.
특히 전시사무국은 절단기계 및 용접기 참가업체가 포진된 ‘용접·절단 및 금속가공기계관’ 참가업체의 니즈를 분석하고, 이번 방문을 통해 유치를 확정지은 중동바이어 20여명과의 매치메이킹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시사무국은 전시개최 이전부터 참가업체와 바이어가 상호간의 상담을 위한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SIMTOS만의 온라인상담시스템인 MM4U(Match Making for you)를 통해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SIMTOS 참가업체 및 참관객이 향후 중동지역 진출의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동지역 유관전시회의 홍보부스를 전시기간 중에 운영할 계획이다.


>> SIMTOS가 곧 ‘보증수표’, SIMTOS 타고 중동시장공략 하세요!
SIMTOS를 통한 수출활성화와 시장개척 움직임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다. 전시사무국은 35개국에서 1,000개사가 참가해 6200부스 규모로 이뤄질 SIMTOS 2016을 통해 참가업체들과 바이어들이 전시개최 이번부터 ‘관심품목 바이어-관심품목 참가업체’로 맺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 매칭 프로그램으로 매칭율 확대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인 ‘SIMTOS 2016 해외 바이어 상담회’는 기존의 2단계에서 3단계(외국어 구사능력, 관련산업군, 취급/관심품목)로 세분화해 검증된 해외 바이어와 참가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온라인상으로 사전 매치메이킹이 이뤄져 상호간의 거래조건을 확인하고 기초상담과정을 거칠 수 있어 전시회 현장에서의 심화상담과 실거래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SIMTOS는 2014에서도 전시개최 1년 전부터 ‘국내 및 해외바이어 상담회’를 준비하고 사전, 현장, 사후 상담회로 진행해 1,274건의 실적을 내며 국내 공작기계 업계의 수출 시장의 다변화와 바이어 발굴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실적은 SIMTOS 참가업체는 물론 바이어들에게도 호평을 이끌어 냈으며, SIMTOS가 ‘믿고 함께하는’ 비즈니스 마케팅의 ‘보증수표’임을 확인시켰다.

SIMTOS 2016을 내년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KINTEX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SIMTOS 2016 참관객 사전등록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SIMTOS 홈페이지(www.simtos.org, ☎1599-2721)를 참고하면 된다.



MACTECH 전시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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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조상용 부회장

‘공작기계 한류’의 서막 SIMTOS가 될 것입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조상용 부회장


Q_ 이번에 중동지역을 방문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정부는 중소기업의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미개척 지역 중 교역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지역의 해외 유관전시회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공작기계협회 내에서도 회원사와 SIMTOS 참가업체 등이 중동, 중남미, CIS 지역의 시장을 개척하고 싶으나 홍보채널 부족, 바이어 및 딜러 정보부족 등으로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공작기계협회가 중동바이어 유치를 위한 현지시장 조사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UAE, 이집트 유관전시주최자를 방문한 결과, 중동지역은 제조기술력이 취약해 공작기계 및 절단·용접기의 상당수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제조업체간 직접마케팅보다는 딜러 중심의 간접 마케팅활동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Q_ 중동지역 공략 과정에 나타난 한국산 장비에 대한 인식변화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제가 방문한 UAE와 이집트를 비롯해 대부분의 중동국가들은 유럽산 금속가공기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으며, 국내 장비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장기간동안 MACTECH 2015(이집트 공작기계 및 산업기계전)을 참관했는데, 직접 참가 없이 중동지역 딜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가 20여 개 사 정도로, 다소 소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조사결과 중동지역에서는 최근 들어 절단기계 및 용접기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국 역시 다변화 되고 있으며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제품을 선호했던 중동지역 수요자들이 최근 ‘가격과 품질’에 만족을 느껴 한국산 장비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어, 한국산 장비업계의 긍정적인 중동 진출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Q_ 중동지역 3개 전시주최자와 진행한 협력회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UAE 2개 전시주최자와 이집트 1개 전시주최자를 만났는데 이들 모두 SIMTOS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으며, 상호 전시회간 협력제안에 높은 관심과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특히 협력회의를 통해 내년 1월 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용접, 절단·절곡기 관련 전시회인 Steelfab 2016에 SIMTOS 2016의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중동지역에서 처음 운영하는 SIMTOS 홍보부스는 중동 바이어 유치를 위한 홍보채널이 될 뿐만 아니라 SIMTOS 및 한국 공작기계 산업을 알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 SIMTOS 2016 전시기간에도 최초로 중동 전시회의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동시에 구매력 높은 20여명의 중동바이어를 초청해 ‘용접·절단 및 금속가공기계관’ 참가업체의 중동지역 시장개척에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Q_ 향후 SIMTOS 전시회의 해외 전시회 발굴 행보가 궁금합니다.
SIMTOS 2016는 참가업체가 보다 쉽게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구매력 있는 중동 바이어를 집중 초청해, 해외 바이어상담회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주최자가 아닌, 바이어와 참가업체간 상담 희망자를 선택하는 ‘온라인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개최이전부터 관심바이어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전시기간 중에는 현장상담회를 통해 구매가능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참가업체들에게 SIMTOS가 중동시장 진출에 있어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채널임을 알릴 계획입니다.
끝으로 SIMTOS는 IMTS, EMO, JIMTOF 등 선진시장 대상 홍보활동은 기존의 지원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미개척 및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신흥시장을 중심에서 국내 업체들이 효과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해외전시회를 집중 발굴하는 동시에, 이들 전시회에도 SIMTOS를 다각적으로 홍보해 ‘SIMTOS의 글로벌 브랜드화’에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한편 SIMTOS 2016을 내년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KINTEX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SIMTOS 2016 참관객 사전등록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SIMTOS 홈페이지(www.simtos.org, ☎1599-2721)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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