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뉴-바이오 세라크울 성능 업그레이드 세라믹 화이버 시장 본격 공략
임승환 2025-03-27 16:59:28

뉴-바이오 세라크올 / 사진. KCC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초고온 내화단열재 '뉴-바이오 세라크울(New-bio Cerakwool)'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세라믹 화이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제품 개선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과 단열성을 강화하고, 인체 안전성을 고려, 환경 규제에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세라크울은 1,000℃ 이상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단열 효과를 제공하는 초고온 내화단열재로, 철강, 석유화학, 발전소 등의 산업 현장에서 널리 사용된다. 특히, 용광로나 전기로와 같은 고온 환경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핵심 단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개선을 통해 뉴-바이오 세라크울은 기존 제품 대비 인장강도와 온도저항성을 더욱 향상시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한, 무기단열재의 품질을 좌우하는 Shot 함량을 기존 내화 세라믹섬유(RCF) 대비 약 30% 감소시켜 더욱 우수한 단열성과 가공성을 확보했다.

 

기존 세라믹 화이버 시장에서는 RCF가 산업용 단열재로 사용됐으나, 생체 용해성이 낮아 인체 유해성이 제기되면서 규제 대상이 됐다. 특히, 지난해 4월 개정된 유독물질지정고시에 따라 RCF의 제조, 판매, 보관, 운반 및 사용 시 영업허가가 필요해졌으며, 수입 시 환경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하는 등 취급이 까다로워졌다.

 

반면, 뉴-바이오 세라크울은 인체 안전성을 평가하는 'EU 섬유 규제 위원회' 기준을 충족했으며, 유럽 동물시험기준(Directive 97/69/EC) 및 독일의 인체용해성 시험기준(TRGS 905)을 만족하는 제품이다. 이는 흡입 시 체내에서 빠르게 용해되고 배출돼 인체 안전성이 입증된 것을 의미한다.

 

KCC는 기존 RCF 제품이 규제 강화로 인해 사용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뉴-바이오 세라크울이 이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인체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이 요구하는 물성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내화단열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KCC 보온재사업부장 김학경 상무는 "뉴-바이오 세라크울 업그레이드 제품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됐다"라며 "인체 안전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최적의 단열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통해 단열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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