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남

극단적인 오디오 프로세싱 옵션과 강력하고 진보된 디지털 앰프 기술을 결합한 것이 본 시청기인데, 현재 동사의 가장 대표적인 유망기로 손꼽히며 각국에서 활발한 리뷰전을 이어 가고 있다. 국제적인 평가가 매우 좋은 것 같다. 각 전문지에서의 호평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오디오 강국 덴마크에서 또 하나 유망기가 등장했다. 세련되고 아름다운 외모가 눈길을 모으는 인티앰프 한 종목이다. 제작사는 낯선 이름이다. 링도르프 오디오인데 링도르프는 사람 이름이다. 제품 명칭인 TDAI는 ‘Totally Digital Amplifier’의 약자이다. 즉, 풀 디지털 방식이며 거기에 일체의 피드백을 걸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제품을 만든 링도르프 오디오라는 곳은 덴마크의 업체로, 연혁은 과히 길지가 않다. 그리고 본격 디지털 제품을 출시한 것은 불과 얼마 전. 그러나 오너인 피터 링도르프는 스피커 회사인 달리를 창업했고 스넬, NAD 등의 경영에도 참여한 바 있는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 엔지니어가 아닌 경영자로 이렇게 다양한 업체를 운영해 본 사람은 그가 최초일 것이다. 그는 고급 앰프 개발에 관심을 가져오다가 10여 년 전쯤 자신의 이름을 단 회사를 새롭게 창업했다. 그는 이미 2000년 이전부터 디지털 제품의 우수성에 눈을 뜨고 몇 기종 제품을 만들어 지명도를 높이기도 했는데, 근래에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CD 플레이어, 인티앰프, 파워 앰프, 서라운드 사운드 프로세서들을 발표했다. 물론 동사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상당히 확보한 다음의 일이다.
 

동사 제품의 특수한 기술력은 대표적으로 입력되는 PCM 신호의 타임 코드를 그대로 수용해서 중간에 아날로그로 변환하지 않고 바로 디지털 파워에 연결한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 완벽한 수학적 알고리듬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 또 볼륨을 높이든 낮추든 상관없이 음악 신호를 완전하게 전달하는 기술력을 확보했고, 디지털 제품에서는 다소 약할 수밖에 없는 전원부에도 상당한 연구와 투자를 집중했다. 링도르프의 앰프는 풀 디지털 방식이어서 피드백 제어와 같은 보정 시스템을 구현할 수 없으며, 이 때문에 매우 안정적인 신호 처리가 필요한데, 신호 처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진보된 전원 공급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그들의 전원 장치는 주 전원이 매우 불규칙하고 변동이 심한 곳에서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전압을 공급하며, 그 결과 노이즈 플로어가 –137dB을 기록, 이것은 일반 전원부와 비교할 때 몇 백만 배나 뛰어난 획기적인 차이점으로, 매우 정숙하고 일체 험이 들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극단적인 오디오 프로세싱 옵션과 강력하고 진보된 디지털 앰프 기술을 결합한 것이 본 시청기인데, 현재 동사의 가장 대표적인 유망기로 손꼽히며 각국에서 활발한 리뷰전을 이어 가고 있다. 국제적인 평가가 매우 좋은 것 같다. 각 전문지에서의 호평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TDAI-3400은 8Ω에 200W의 출력을 내며,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메뉴 시스템에서 모든 설정 및 조작을 수행할 수 있고, 디지털 크로스오버를 통해 3가지 개별 출력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뛰어난 공간 음향 보정 기술인 룸 퍼펙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리스닝 룸의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해 장소와 세팅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본 기는 USB B, 코액셜, 옵티컬, AES/EBU를 포함한 7개의 디지털 입력과 RCA, XLR 아날로그 입력이 가능하다. 그리고 2채널 스테레오 타입의 정통 인티앰프지만 특이하게 HDMI 인풋과 아웃풋을 각각 장착(ARC 지원), 이것은 TV와 연결하기 위함이다. 즉, HDMI 케이블로 TV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뛰어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는 방식인데, 매우 유용한 설계로 보인다. 또한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내장되어 있어 네트워크에 연결된 NAS나 USB A 입력에 연결된 스토리지의 음원을 재생할 수 있고,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를 사용할 수 있다. 룬 레디 인증도 받았다. 전용 앱도 있고, 에어플레이와 블루투스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은 방대한 옵션은 보는 것만으로도 진기하다. 그밖에 리모컨과 룸 퍼펙트 마이크, 마이크 스탠드, 케이블 및 미니 잭 커넥터도 제공한다. 섀시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디자인도 괄목할 만하다. 앰프가 많은 열을 발생시키지 않으므로 소음을 유발하는 팬이나 통풍구가 필요 없어서 디자인이 매끈하다.

시청기를 그래험 오디오의 BBC LS5/9 스피커를 사용해 성능을 점검해 본다. 파워는 당연히 충분하다. 피아노의 펀치력이 웅장하고 청결, 미려하기 짝이 없다. 저역 웅진도 훌륭한 편. 전체적인 사운드의 공통점은 보편적인 디지털 앰프와는 다소 달라서 해상도가 좋은 것은 기본이지만 결코 소리가 얄팍해지지 않는다는 것. 당당하고 밀도가 있으며 고역의 뻗침도 나무랄 데가 없다. 용도가 다양한 기기는 편의성이 있는 반면 사운드의 재생에서는 약간 부족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판이었다면, 이 기종은 그런 면에서도 한 걸음 비켜 갈 수 있을 것 같다.

 

수입원 ODE (02)512-4091
가격 960만원   실효 출력 200W(8Ω), 400W(4Ω)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2, Optical×3, USB B×1(32비트/384kHz, DSD128, DXD), USB A×2   디지털 출력 Coaxial×1   HDMI 입력 3   HDMI 출력 1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THD 0.05%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4.2)   헤드폰 출력 지원(3.5mm)   RoomPerfect 지원   크기(WHD) 45×10.5×36cm   무게 8.2kg   

<월간 오디오 2018년 5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