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EOS ALTONE100·ALTONE200·ALTONE300 국내를 넘어 해외로, 티피오스 뉴 하이브리드 라인업
오디오 2015-12-11 17:01:46

글 월간오디오

2012년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이어폰을 개발해 마니아층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긴 티피오스가 2013년 3웨이 하이브리드 타입의 H300 모델 이후 1년여 만에 자사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ALTONE’ 시리즈를 새롭게 런칭해 고가 이어폰 시장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시리즈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공략하기 위해 일본 동경 오디오 포터블 페스티벌 2014에서 처음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해외 헤드 파이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객관적인 평가에서도 기대 이상에 성과를 얻어 공식적인 국내 출시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번 프리미엄 라인업은 총 3가지 타입으로, 싱글 다이내믹 제품부터 밸런스드 아마추어(BA)와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결합된 3웨이 하이브리드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사운드와 디자인은 해외 브랜드와 경쟁해도 대등할 만한 수준이다. 특히 ALTONE200과 300은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는 세계적인 브랜드 중에서도 소니, AKG 등과 같은 일부 기업에서만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방식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제품을 개발해 오면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모두 쏟아 만들었다는 티피오스의 다섯 번째 하이브리드 이어폰 ALTONE 시리즈의 공통적인 구성을 살펴보면, 2개의 선을 꼬아 내부 심선과 겉면을 코팅 처리해 터치 노이즈와 음 손실을 최소화한 트위스트 케이블을 탑재하고 있는데, 외관상 매우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단선 방지에도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케이블 탈·부착이 가능한 분리형 구조를 선택했는데, 불량률이 높은 MMCX 단자보다는 내구성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는 DC 잭을 채용해 더욱 효율적인 구성을 갖추게 되었다. 구성품은 고급스러운 파우치와 3극과 4극을 지원하는 2개의 트위스트 케이블, 별도의 이어 팁을 제공해 풍성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 ALTONE100

먼저 ALTONE100을 자세히 살펴보면, 외관은 알루미늄 메탈 재질로 부식을 막기 위한 아노다이징 공법과 2차 전착 도장으로 마감 처리되어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후면에 SUS 네임 플레이트 처리된 ALTONE 로고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으며, 시리즈 전 모델에 새겨져 있다. 또한 티피오스에서 중국 W 사와 공식 계약을 맺고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HPS 드라이버 중 8.6mm 유닛을 탑재해 다이내믹 특유의 풍부하고 깊은 중·저음 사운드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해상력을 들려준다. 특히 중·저역은 퍼지지 않는 단단한 밀도감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음색을 이끌고 있으며, 중독성 강한 음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고음역은 수준급의 해상력을 바탕으로 보통 저음역이 강조되어 다른 음역대의 마스킹 현상이 일어나는 단점을 보완했으며, 고음의 양보다는 질을 높여 청감상 매우 부드럽게 느껴진다. 이는 ALTONE 시리즈 중 가장 하위 모델인 만큼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향을 고려한 의도적인 사운드 설계로 대중성을 강조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 ALTONE200

ALTONE200은 널링 가공 처리된 빗살무늬 SUS 바디와 버핑 작업으로 유광 처리된 티타늄 재질의 조합으로 독특한 외관을 보여 주며, 1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BA)와 10mm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탑재된 2웨이 하이브리드 타입이다. 고음역을 담당하는 밸런스드 아마추어(BA)와 중·저음을 담당하는 다이내믹 유닛이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장치를 통해 각각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전체적인 음색은 풍성하고 박진감 넘치는 중·저음과 섬세하고 부드러운 고음역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서로 상반되는 음역임에도 안정적으로 공존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음 구간 전체가 저음의 최대 음역을 넘지 않도록 튜닝되었고, 날카롭게 들릴 수 있는 치찰음을 억제함으로써 차가운 느낌의 음색이 부드러운 느낌으로 바뀌게 되었다. ALTONE200은 마니아층과 대중적인 면을 고루 갖춘 특색으로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는 사운드를 구현한다고 할 수 있다.


▲ ALTONE300

마지막으로 플래그십 모델인 ALTONE 300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적인 소재로 우주항공 산업용으로 쓰이는 고가의 고강도, 초경량 재질인 티타늄을 버핑 작업으로 유광 처리한 고급스러운 외관과 2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BA)와 10mm 다이내믹 유닛이 탑재된 3웨이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저·중·고역을 3개의 유닛이 각각 담당해 사운드를 좀더 세분화되게 표현한다. 더블 BA가 담당하는 중·고음 영역은 높은 해상력을 바탕으로 선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표현하는데, 귀 바로 옆에서 속삭이는 듯한 청아한 보컬과 시원한 고음역, 세세한 악기 소리를 잡아내고 표현하는 섬세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저음역에 있어서도 단단함과 빠른 응답성을 갖춘 이상적인 양감으로 다른 음역 간의 밸런스를 침범하지 않는 올라운드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또한 다이내믹과 더블 밸런스드 아마추어(BA) 간에 이질감을 줄여 음 분리도와 입체감이 매우 뛰어난 편에 속한다. ALTONE300은 원음 그대로를 표현하기 위한 사운드 설계로 자연스러운 하이파이 사운드를 지향한다.
앞서 살펴본 ALTONE 시리즈는 기존 티피오스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해 더욱 발전했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사운드나 디자인, 제품 구성에서 완성도가 많이 높아졌다.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티피오스의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제조원 ㈜티피오스 (02)2659-4411
ALTONE100   가격 4만9천8백원  사용 유닛 HPS 8.6mm 다이내믹
ALTONE200   가격 14만8천원  사용 유닛 10mm 다이내믹 + 밸런스드 아마추어
ALTONE300   가격 29만8천원  사용 유닛 10mm 다이내믹 + 더블 밸런스드 아마추어

* 월간 오디오 2015.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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