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이하의 이어폰 시장은 그야말로 치열하다. 수많은 브랜드들이 서로 다른 디자인과 성능으로 여러 모델을 출시하고 있고, 매해 리뉴얼된 새로운 제품들을 들고 나오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마케팅 포인트도 각양각색인데, 사운드를 첫 번째로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더 부가적으로 디자인이나 기능성, 그리고 착용감 등을 어필하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할 소울 역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데, 사운드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기능성, 그리고 착용감 등 여러 장점들로서 소개되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이번에는 그들의 주력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인이어 이어폰 펄스를 소개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소울 특유의 심플함을 가진다. 디자인적으로 크게 어필하지 않으면서도, 소울의 제품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게 하는 포인트들이 이곳저곳에서 보인다. 기본적인 색상은 2가지를 지원한다. 블루와 레드로 소개되는데, 소울 특유의 큼지막한 S 마크가 하우징에 새겨져 있다. 케이블로 귀 뒤에 걸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격렬한 운동에도 빠지지 않는 단단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기본적으로 아웃도어나 운동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에, 외부 환경에서 최적의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17g의 아주 가벼운 무게를 보여주며, 땀이나 비를 대비한 강력한 방수 기능을 가지기도 한다. 케이블은 엉킴 방지 처리되어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리모컨을 제공한다. 크기 별 4종의 이어팁과 휴대할 수 있는 작은 파우치도 포함된다.
이 제품을 위해 유닛과 회로 등을 새롭게 설계했다고 하는데, 덕분에 탄탄한 저음과 매력적인 중·고음들이 흘러나온다. 기본적으로 저역에 포인트를 준 성향이며, 강력한 저음을 바탕으로, 한 포인트 정도 게인을 올린 듯한 고음을 등장시킨다. 저역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모든 대역들이 저역 속에 파묻혀 형체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은데, 소울은 그런 성향에서는 최대한 벗어나 있다. 이런 면모는 아웃도어에 맞춘 세팅으로 보이며, 사뭇 묻힐 수도 있는 여러 사운드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한다. 소울 특유의 사운드들도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데, 음악적인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여러 사운드 튜닝들이 가미되어, 꽤 오랫동안 음악을 듣게 하는 매력 또한 가지고 있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7만원 무게 17g
* 월간오디오 2015.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