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은 이제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될 듯싶다. 하이파이 브랜드와 블루투스 전문 브랜드 등은 물론이고 그 외에 다양한 제조사에서 만든 블루투스 스피커의 2번째 라인업들이 현재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그들이 소개하는 새로운 제품들에는 고음질 재생을 위한 apt-X 블루투스 코덱과 편리한 페어링을 위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 근거리 무선 통신), 저음을 보강하기 위한 패시브 라디에이터 등의 기술이 도입되었고, 디자인도 더욱 좋아졌다.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가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그 덕분에 더욱 좋은 음질은 물론 멋진 외모와 사용의 편의까지도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덕분에 그런 신제품이 지닌 매력에 자연스레 빠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비슷한 구성의 제품들이지만 브랜드에 따라 소리의 뉘앙스가 다르다는 점이 무척 재미있다. 비슷한 구성의 유닛과 인클로저의 크기 임에도 소리의 개성이 다른 2웨이 북셀프 스피커처럼 말이다.
이번에 소개할 블루투스 스피커는 데논의 Envaya Mini DSB-100이다. 얼마 전 본지를 통해 소개된 Envaya DSB-200의 아래 모델로, 한눈에 봐도 디자인에서 상당한 유사성이 있는 것을 알아 볼 수 있다. 하얀색(또는 검은색) 바디와 하얀색(또는 검은색) 타공망 뒤로 천으로 된 그릴이 부착된 2중 구조 그릴의 디자인을 통해 같은 회사의 제품임을 증명한다. DSB-200은 다양한 색상의 천으로 된 그릴을 제공해 사용자가 스스로 교체할 수 있었는데, DSB-100은 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DSB-200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인 화이트와 오렌지, 블랙과 블루의 2가지 컬러 구성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DSB-100 역시 최신 제품답게 apt-X 블루투스 코덱과 NFC 페어링 기능, 베이스 사운드 강화용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내장되어 있다. 그 외에 음질을 위해 ‘MaxxAudio’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40mm 풀레인지 유닛 2개와 40×83mm 패시브 라디에이터, 고효율의 디지털 앰프로 소리를 만들어 낸다. 블루투스 입력 외에 3.5mm 스테레오 잭으로 아날로그 입력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내부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되어 있을 때 전화가 오면 스피커 폰 방식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야외 활동에도 적합한 특징이 있다. 크기가 휴대용 랜턴 정도로 휴대하기 쉽고, 10시간에 이르는 배터리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뿐 아니라 야외 활동 시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생활 방수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생활 방수 기능의 장점은 역시 전자 제품의 가장 큰 적인 비와 같은 수분 때문에 생기는 고장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는 것인데, 이 기기가 배터리가 내장된 휴대용 제품이라는 특성상 실외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또 요즘 유행하고 있는 캠핑에서 사용될 일이 많을 터인데, 이럴 때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DSB-100의 크기는 무척 작지만 상위 제품인 DSB-200의 음향 특성을 물려받아 디자인을 보면 저음이 나올 구석이 없어 보여도 상당한 저음을 재생한다. 중·고음의 매력으로 귀를 사로잡는 제품이 아닌, 저음의 매력이 돋보여 베이스가 어느 정도 나와야 흥이 나는 음악에서 잘 어울렸다.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
가격 19만8천원 사용 유닛 40㎜ 풀레인지×2, 40×83mm 패시브 라디에이터×1
블루투스 사양 Ver3.0, A2DP/AVRCP/HFP 지원 코덱 apt-X Low Latency/AAC/SBC
크기(WHD) 21×5.4×5.1㎝ 무게 510g
*월간오디오 2015.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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