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월간오디오
어반이어스를 설명하는 가장 쉬운 단어는 ‘감각적’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특별히 치장하지 않더라도, 이들의 색감과 소재들은 특별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요즘 소위 이야기하는 북유럽 스타일의 감각으로, 과감한 색 표현을 중심으로 한 패션을 추구하여, 젊은 층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재 역시 과감한데, 다양한 소재들을 채용하면서도, 특별한 어색함 없이 디자인을 강조할 수 있다는 것은 이들의 큰 장기가 될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 역시 이들의 과감한 디자인 철학을 볼 수 있는 제품으로, 무려 사파리의 느낌을 담아내었다. 스웨덴의 젊은 헤드폰, 어반이어스 플라탄 서플러스 레오를 소개한다.
어반이어스의 플라탄 시리즈는 어반이어스의 간판 헤드폰 라인업으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메인 디자인에, 여러 색깔과 감각들을 담아놓은 것이 특징이다. 어떤 색깔과도 어울릴 수 있게 디자인된 클래식한 모양새는, 심플함, 모던함, 그리고 세련됨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이번 사파리 그런지 시리즈는 한층 더 과감한 색 표현을 만들어내었는데, 네이밍 그대로 야생 동물의 색깔들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3가지의 제품을 선보였는데, 사자의 서플러스 레오, 기린의 스페이스 지라프, 얼룩말의 애시드 지브라의 구성이다.
서플러스 레오를 받아들고, 사뭇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패턴이지만, 이렇게까지 디자인적으로 잘 살리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사진보다 실제 모습이 훨씬 더 매력적이며, 이어 패드와 하우징, 그리고 헤어 밴드의 패턴 조화는 그야말로 감각적이다. 패키지는 훼손하기 싫을 정도로 호사로운 패턴의 디자인을 선사하기도 한다. 선 꼬임을 줄일 수 있는 패브릭 케이블을 채용했고, 어반이어스가 자랑하는 자운드플러그(ZoundPlug)를 지원한다. 참고로 자운드플러그는 2개의 헤드폰을 하나의 소스로 연결할 수 있게 한 것인데, 함께 음악을 듣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리모컨을 채용했고, 접을 수 있게 하여, 휴대성과 편리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디자인이 강조된 제품들이 사운드에 크게 실망하게 되는데, 이 제품은 의외로 들을 만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저역을 크게 강조하여, 저역에 모든 소리가 묻히게 되는 그런 성향이 아니며, 꽤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대역으로 밸런스 있게 마무리되었다. 착용감 역시 훌륭하여, 오래 들어도 버틸 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7만9천원 유닛 크기 40mm 임피던스 60Ω 음압 115dB 주파수 응답 20Hz-20kHz
[Monthly Audio] 2015.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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