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shall Woburn, 록 콘서트의 분위기로 만들어 주는 매력의 블루투스 스피커 록 콘서트의 분위기로 만들어 주는 매력의 블루투스 스피커
월간 오디오 2015-11-17 10:15:00

글 월간오디오




기타 앰프 제조사인 마샬을 이제는 컨슈머 오디오 제조사로 봐도 될 것 같다. 마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듬뿍 담은 디자인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이제 상당히 많이 출시됐다. 그동안 마샬에서는 인도어용 블루투스 스피커로 한웰, 워번, 스탠모어, 액턴을 소개했는데, 최근 킬번, 스톡웰 같은 더욱 작은 크기의 포터블용 블루투스 제품을 새롭게 제품 리스트에 추가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헤드폰·이어폰 제품도 출시해 왔고, 얼마 전에는 런던이라는 이름의 음악 재생에 특화된 스마트폰까지 출시했다.
마샬에서 만든 블루투스 스피커는 모두 디자인이 정말 마샬 기타 앰프라고 해도 속을 정도로 똑같이 생겼다. 그릴 중앙에 위치한 커다란 마샬 금장 로고와 가죽으로 고급스럽게 마감한 캐비닛, 그리고 황금색 컨트롤 패널과 노브, 스위치와 같은 디테일한 부분도 모두 마샬 콤보 앰프 같이 디자인되어 있다. 그리고 제품에 포함된 전용 AUX 케이블까지도 정말 기타용 케이블 같이 생겼다.




이번에 소개할 워번은 400×308×200(mm, WHD) 크기에 7.9kg 무게로,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 중 가장 크고, 또한 블루투스 스피커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한 풍채를 자랑한다.
워번은 여타의 마샬 블루투스 제품과 동일하게 제작되었다. 컨트롤부는 심플하게 전원 스위치와 소스·웨이크 버튼, 페어 버튼, 볼륨 노브와 베이스·트레블 톤 컨트롤 노브가 전부다. 입력으로 블루투스와 3.5mm 스테레오 아날로그 입력, RCA 아날로그 입력, 옵티컬 디지털 입력이 각각 1개씩 있고, 블루투스 입력에 고음질 사양인 apt-X 코덱을 채용했다. 액티브 스피커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에는 20W 출력의 클래스D 앰프 2개와 50W 출력의 클래스D 앰프 1개가 들어 있다. 그리고 1인치 돔 트위터 2개와 5.25인치 우퍼가 2개가 내장되어 있다.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으로 후면에는 타원형 덕트가 2개 있다. 생각해 보면 북셀프 스피커 1조가 들어가 있는 구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전원은 어댑터가 아닌 AC 전원을 사용하며, 절전 모드 또는 활동 유지를 선택하는 스탠바이 모드 스위치가 기기 뒤쪽에 있는데, 절전 모드에 들어가면 웨이크 버튼을 눌러야 기기가 다시 활성화된다. 컬러는 블랙 외에도 크림이 있고, 향수로 유명한 존 바바토스 버전의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은 독특한 질감의 이탈리아산 송아지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다.




마샬 제품은 역시 록이나 메탈을 들어야 한다. 현장에서 PA 장비로 흘러나오는 그 소리들이, 이 블루투스 스피커에도 전해지고 있다. 직진성 좋은, 그래서 더욱 실감나는 매력의 음들이, 이 거대한 제품에 담겨 있다. 그럴듯한 하이파이 북셀프 제품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만큼, 풍성한 무대를 선사하기도 하는데, EQ로 대역들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어릴 적 즐겨 들었던, 70~80년대 록이나 90년대의 메탈 사운드를 가장 잘 재현하는 블루투스 제품이 아닌가 한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85만원   구성 클래스D   실효 출력 20W×2, 50W×1 
주파수 응답 35Hz-22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800Hz   블루투스 지원(apt-X)   크기(WHD) 40×30.8×20cm 
무게 7.9kg


<월간 오디오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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