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c PD-301, FM 튜너 기능도 포함된 앙증맞은 CD 플레이어 FM 튜너 기능도 포함된 앙증맞은 CD 플레이어
월간 오디오 2016-02-03 10:35:42

글 김문부




이번에 소개할 이 작은 크기의 오디오 기기는 슬롯 로딩형 CD 플레이어로, 좁은 설치 공간에 잘 어울리는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심플한 제품이다. 그리고 이 PD-301은 버 브라운의 PCM5142 D/A 컨버터가 내장되어 있고, CD 재생 외에도 기기 전면의 USB A 단자로 USB 메모리 재생을 할 수 있는데, USB 메모리에 담아져 있는 MP3·WMA·AAC·WAV 파일(최대 16비트/48kHz)을 재생할 수 있고, 그리고 MP3·WMA 파일의 경우 CD-R·CD-RW에 담아 CD 재생 방식으로도 들을 수 있다. PD-301은 CD 플레이어 제품인데도 특이하게 FM 라디오 수신이 된다.
PD-301의 후면에는 아날로그 출력으로 1조의 RCA 단자가 있고, 디지털 출력으로 코액셜, 옵티컬 단자(16비트/44.1kHz까지 전송할 수 있다)가 하나씩 있는데, 이 디지털 출력 단자로 CD나 USB의 음원을 디지털 출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FM 라디오도 디지털 출력할 수 있다.




이 PD-301 CD 플레이어는 외장이 견고한 솔리드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풀 메탈 섀시로 되어 있다. 이렇게 섀시를 금속을 사용해 무겁게 제작하면 CD 재생 시 진동의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어 음질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기기가 크기는 작아도 상당히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것을 이를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그리고 메탈 섀시 덕분에 휴대용 CD 플레이어 정도의 크기지만 무게는 상당한 편.
이 작은 CD 플레이어를 어디에 사용하려나 싶지만, 실은 콘셉트가 확실한 제품이다. 티악에서는 이 CD 플레이어를 자사의 콤펙트 오디오 시스템인 AI-301DA D/A 컨버터 내장 인티앰프와 LS-301 스피커로 구성된 시스템에서 부족한 부분, 즉 CD 재생과 USB 메모리 재생, FM 라디오 청취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자사의 UD-301 D/A 컨버터와 결합해 고음질로 업그레이드된 CD 플레이어로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기획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제품을 꼭 티악의 제품과 매칭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각자의 오디오 시스템에 CD 재생이나 USB 메모리 재생, FM 라디오 청취가 빠져 있다면 PD-301을 통해 그 빈자리를 쉽게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빈자리를 채울 때 자리를 작게 차지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이 CD 플레이어에 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하고 처음 음을 듣자마자, 크기 이상의 무대가 펼쳐진다. 티악 특유의 윤기 있고 고급스러운 사운드가 이 작은 크기의 제품에 담겨 있는데, 듣는 내내 미니 시스템으로서는 최상의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한다. 깨끗하고 투명한 고역을 담아내고 있으며, 많은 정보량을 있는 그대로의 느낌으로, 모두 전해 준다는 생각. 대역을 딱딱하게 만들어 내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느낌이며, 확실히 티악 사운드의 핵심을 요약해서 잘 담아낸 듯하다. 음악을 정확하게, 그리고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은, 티악만의 특별한 가치가 될 것이다.




● 수입원 극동음향 (02)2234-2233
● 가격 50만원
● 디지털 입력 USB A×1
●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 아날로그 출력 RCA×1
● 튜너 FM
● 주파수 응답 20Hz-20kHz(-3dB)
● S/N비 113dB
● THD 0.005%
● 크기(WHD) 21.5×6.1×23.2cm
● 무게 2.1kg


<월간 오디오 2016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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