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월간오디오
실생활에서 가장 자주 듣는 오디오 기기는 아마 라디오가 아닐까 싶다. 평소 집에서 듣는 일 외에도 밖에서나 차에서나 원하건 원치 않건 듣게 되는데, 음악과 사연이 어우러지는 라디오만의 독특한 매력에 저절로 귀가 열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과거와는 달리 요즘 라디오는 외모가 점점 예뻐지고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되어 더욱 매력적으로 탈바꿈되고 있고, 그와 비례해 라디오를 구입하고 싶어지는 기분도 덩달아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기분에 라디오를 하나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탄젠트의 라디오를 소개한다.
탄젠트는 1996년에 창립한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로, 귀와 눈을 사로잡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여러 가지 오디오 제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라디오, 무선 스피커, 패시브 스피커, 서브우퍼, CD 플레이어, 앰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주력은 라디오 제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탄젠트 라디오의 특징은 요즘 오디오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덴마크 오디오다운 우아한 디자인에 DAB/DAB+와 FM 라디오는 물론 CD 재생, 그리고 블루투스 기능까지 더한 매력적인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
탄젠트의 여러 라디오 제품 중에서 이번에는 알리오 베이지라는 제품을 소개한다. 알리오 베이지라는 이름으로 2가지 모델이 나와 있는데, 모노와 스테레오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모델은 기능상으로 큰 차이가 없어 보이며 단지 소리를 스테레오로 내느냐 모노로 내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시청에 사용한 알리오 베이지 스테레오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2개의 3인치 스피커가 기기 전면의 양 옆에 위치하며, 알리오 베이지 모노는 스테레오 버전의 중간 부분만 따로 떼어 놓은 듯한 모습으로 디자인으로 되어 있고, 3.5인치 유닛 하나가 기기 상부에 위치한다.
알리오 베이지 스테레오는 DAB/DAB+와 FM 라디오를 들을 수 있고, 슬롯형 CD 플레이어가 포함되어 있어 음악 CD를 재생하며, 블루투스 입력도 있어 스마트폰과 페어링해서 스마트폰 안에 있는 음악을 이 기기로 들을 수 있다. 그리고 3.5mm 스테레오 입력도 있어 MP3 플레이어 등을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제품답게 기기 상부에는 알람, 스누즈, 슬립 버튼이 있고, 또한 프리셋 버튼이 있어 자주 듣는 라디오 방송 10가지를 저장해 쉽게 선국할 수 있게 했다. 기기 전면에 디스플레이가 있어 각종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물론 리모컨이 포함되어 있다. 전원은 DC 12V 어댑터를 사용한다. 그리고 알리오 베이지 스테레오에는 DRC(Dynamic Range Control)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하이·로우·오프의 3단계로 라디오 방송국 간 볼륨과 다이내믹 레인지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데, 라디오 선국을 하다가 갑자기 커진 볼륨에 놀라지 않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알리오 베이지 스테레오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부드럽고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 낸다. 한참을 듣고 있어도 편안한, 그래서 오랫동안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음색을 품은 제품이다. 라디오 제품들이 이런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알리오 베이지 스테레오 역시 라디오 특유의 질감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자극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고, 부담 없는 사운드가 중·저역을 바탕으로 해상력 있게 전해진다. 보컬에 대한 느낌은 훌륭하며, 악기 표현도 꽤 질감 있게 다가온다. 막이 낀 듯한 먹먹함을 최대한 배제하고 있으며, 탄젠트 특유의 멋진 개성을 이 제품에 품어 냈다.
수입원 다담인터내셔널 (02)705-0708 가격 58만원 실효 출력 10W 사용 유닛 7.6cm×2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CD재생 지원 튜너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3.0) 크기(WHD) 37×13.5×20cm
<월간 오디오 2016년 3월호>